+0. 바젤은 몇번을 갔는데도...매번...건축물 구경에 맘이 바빠서 시내구경은 한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덕분에...예전 동거녀가 바젤을 다녀와서 구시가지가 아기자기하니 이쁜 구석도 있고...
마침 장이 서서 재미있었다며...신이 나서 이야기했을 때...
나는 속으로 '거기가 과연...내가 다녀온 바젤과 같은 곳일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1. 이번 여행에는 숙소에서 받은 교통권을 알차게 쓴 덕분에 시내 구경도 잘했다...
많은 트램노선들이 교차하는 지점이자...나름 구시가지의 입구즈음이 되는 Barfüsserplatz...
우리말로 정확히 옮기면 '맨발인 사람들의 광장'이 되겠지만...
우리는 이곳을 그냥 '맨발광장'이라고 불렀다...
이곳에서 Münster와 HdM의 Haus der Kulturen이 멀지 않다...
뒤로도 우리는 자주 이곳에서 차를 갈아탔다...
+2. 맨발광장은 바젤 역사박물관과 마주한다...
한때 Barfüsserkirche였던 후기고딕양식의 이 건물은 1894년부터 벌써 뮤지엄으로 쓰이기 시작했단다...
여행도중 종교건물들이 다른 용도로 전환되는 사례를 종종 발견하는데...
이 건물도 그 한예다...것도 아주 일찍이부터...
+3. 몇년전에 한국을 들어갔을 때...경기가 나빠지며 문을 닫는 교회가 늘어나서...
절들이 이런 교회 건물들을 인수하는 경우도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십자가를 철거하는 대신 몇군데만 용접해서 막대기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해 쓴다는 문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