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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4_장정일의 공부

GIN 2010. 10. 25. 03:43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부제가 달린 '장정일의 공부'...
처음 읽은 장정일의 글이다...

그의 화제작들 대부분이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쓰여졌었고...
(당시에는 장정일을 읽기에 좀 순진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이후에는 문단 활동이 좀 뜸해지고 잊혀지면서...
그의 소설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작년 봄즈음이었나? 블로그 써핑을 하다가 우연히 서평을 읽고 호기심이 일어
굳이 동생에게 부탁해서 비행기타고 날아온 소포로 전해 받은 책이었는데...
첫장을 읽고 실망을 해서 덮어두고...다시 펼쳐 읽는데까지...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다...
그래도 근 1년 반을 꿎꿎히 침대 머리맡을 지킨 덕에...이번에 침대에 오래 머물면서...마침내 다 읽혔다...
이번에 침대 머리맡의 책 두권을 간신히 정리했다...

부제가 저리 거창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까지 실망하지 않았을까?
독후감이니만큼...읽은 글에 따라 쓴 글의 수준 편차가 심하긴 하지만...전반적으로 얕다...
하긴...인문학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씌웠지만...
결국 글을 읽고 난후의 짧은 감상에 불과한 글들의 깊이가 깊어봤자일 게다...
기나긴 공부와 고민을 통해 나온 제대로 된 한 권의 인문서를 기대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을지도...

+0. '다르다'와 '틀리다'를 틀리게 쓰는 것에 좀 예민한 편인데...
      세상에 그의 글에서 띄엄띄엄 발견했다...
      세상에 대한민국 최고의 글쟁이 중 하나라는 이의 글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1.  다음에 한국에 들어가면 그의 옛 소설들을 좀 찾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