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Überraschung'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12.24 2013.12.23_선물 하나...둘...그리고 셋...
  2. 2013.12.01 2013.11.30_Überraschung!!! 2
  3. 2013.03.17 2013.03.16_감사

+1.  아빠한테 잔소리를 좀 단단히 할 요량으로 전화를 돌렸다...


나   : 아빠...아...내 참...꽁상꽁상꽁상...

아빠: (귀가 따가우신지 어느새 금방 말을 돌리시는...)

  소포 도착했더라... 

나   : 어? 응...

아빠: 근데...이번에 보낸 중에...그 오렌지색 알갱이 들어있는 거는 뭐고???

나   : (보낸지 벌써 좀 됐다고...) 아...뭐더라...아!!! 그거 족욕용 소금!!!

아빠: 아...발소금 이었나??? 나는 소포 박스에 비타민도 있고 한데다가, 병에 레몬도 그려져 있길래...

  비타민인가 싶어서 한알 묵어봤다...아...여보세요???

나   : (침대에서 굴렀다...) 

  아...엄마, 아빠 영양제 보낼때 항상 비타민이라고 써서 보내는 거고...

  전에 엄마한테 이번에 족욕 소금은 좀 다른 걸로 보낸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눈물 그렁그렁....)


다행이다... 족욕소금 한통 잘못 보냈다가...

아빠 응급실에 위세척하러 보낼뻔 했다...


+2.  독일 생활 10년에...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벼락치기로 샀다...

계산대 앞에서 깔려죽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끼며... 결제를 했다...


뭐든 미리미리 좀...


질풍노도의 소년과 총각의 선물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엄마의 힌트로 간신히 패스...휴우...


+3.  그녀와 그에게 보낸 깜짝 소포도 오늘에야 도착했나 보다...

그녀가 날린 카톡...


무척 감동이었어...

보고싶다...

근데...너 벌써 머리 빠지니??



...

으...으...응...ㅠㅠ

Posted by GIN :


+0.  주말 아침...느즈막히 일어나...

여전히 침대 속에서 부비적대며...엄마와 통화를 하고 있노라니...

갑자기 띵동...초인종이 울린다...


소포가 왔단다...

아마존에 주문을 해둔게 있어서...그것이려니 하고 내려갔는데...

관리 아저씨가 내미는 박스는 뜬금없이 한국에서 온 소포다...


아무래도 아저씨가 착각했다 싶어...수신인을 확인하려고 박스 위를 살피는데...

발신인에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아...


나                   : Es ist wirklich eine Überraschung!!!

무뚝뚝한 아저씨: Ach Schön....



+1.  소포를 들고 올라오면서 비로소 몇달전 통화를 할 적에...

그녀가 선물을 준비고 있는 중이라 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박스의 배를 갈라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마음이 다시 한번 푸근해져서...혼자서 한번 크게 웃었다...


'정'


그의 입맛에 딱 맞는 군것질 거리들하며...

혹여나 동생들이 삭을까 염려해 센스쟁이 그녀가 챙겨넣은 화장품들...


한 박스를 모으기까지...땡기는 식욕을 어느 정도 억제했어야 했을 그의 노고와...

부어도부어도 도체 채지지않는 화수분 박스를 하나 꽉 채우느라 고생했을 그녀의 노고가...

보지 않아도 너무 훤해서...가슴이 따뜻해져왔다...


+2.  그들의 당부 한마디...

잘 먹고...잘 쉬고...잘 붙이고...잘 두드리고...


네...감사합니다...^^

Posted by GIN :

2013.03.16_감사

2013. 3. 17. 05:55 from wie geht es mir

드르르...

카톡: 문을 열어보세요...


이웃이 놓고간 Überraschung...


덕분에...조금은 더 견딜만한 타향살이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