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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1.24 2006.01.24_Herr.... Vergesslichkeit....
독일 영화, 드라마, 시트콤은...거의 대부분 정말 공감 안가고...
지독하게도 재미없는데...
신기하게도 CF만큼은 꽤 볼 만하다...

꽤 기억에 남는 카피문구 중 하나가... Herr....Vergesslichkeit....(Mr....건만증 정도...??).
아는 사람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Hallo, Herr...이러고는 이름이 생각 안나서 당황하는 장면에...Vergesslichkeit....라는 멘트가 이어지는 거다.
기억력이 나빠지는 원인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그런 거라나 모라나...
그래서 뇌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그 약이 바로 돌로민이랬었나?? 암튼 그런 CF다. 
친구의 건망증을 놀리면서....종종 써먹던 문구였는데...
 
오늘은 내가 바로 이 장면을 고대로 연출해버렸다...
Rundgang 중에 튜터 'Herr Eberding이 그랬는데...' 하고 이야기 하려던 참에...갑자기 튜터 이름이 생각 안나는게다...
교수님과 튜터 두분.... 갑자기 내가 이야기하다 말고 Herr...그러구선...멍하니 서있으니까...
다행히도 내 뜻을 알아채고 교수님이 Irion?? 이렇게 묻기 시작했다...
당연히 내 대답은 Nein.... 뒤이어...Eberding?? Ja.....

아.....이 어인...시트콤...그 민망함과 미안함이란...
세상에 두학기나 배운 튜터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나다니...
그래도 그 상황에 낄낄거리고만 마는 튜터들이니....
그나마 다행중에 다행이다...
 
정말로 저 약을 한 번 복용해야 하는 때가 강림하고 있는게 아닌가...
등줄기가 쪼금 서늘하다...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