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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0_Beautiful

2012. 3. 11. 04:05 from was ich höre


나윤선의 Enter Sandman을 듣자니...

오랜만에 Apocalyptica의 Enter Sandman이 생각나고...

그들의 Beautiful도 오랜만에 생각나고...



Posted by GIN :


점심 무렵 오랜만에 슈트트가르트 나들이를 하기로 해 기다리고 있던 친구의 문자 한통...

오늘 집앞에서 나윤선 콘서트가 있다는데, 생각있어?


몇년전에 그녀의 음반 하나를 들어보고...

음...비교적 흔한 보이스인 걸...재즈 보컬로는 좀 심심한데...라고 생각했었다...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터라, 당연히 그녀의 팬도 아니었지만...


음향은 별로라도 분위기 하나만큼은 제법 괜찮은 집앞 재즈바에서의 비교적 저렴한 공연이라니...

당연히 구미가 당긴다...

그녀에게 예스! 라고 답을 보내고, 당장 역시나 공연이라면 마다치 않는 J와 S도 불러모았다...

알고보니...J는 근간에 그녀의 음악에 꽂혀서, 유튜브에 뜬 그녀의 곡을 꽤나 많이 들었더랜다...

소식을 알리자마다 당장에 반긴다...

S도 예전에 한국에서 그녀의 콘서트를 본적이 있지만, 그다지 좋은 줄을 몰랐다고...

그러나 나와 같은 이유로 좋단다...


서둘러 퇴근을 하고, 셋이서 브로콜리 치즈 파스타를 한솥 얼른 끓여 먹고...

공연 1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바에 들어가서 입석과 좌석 사이의 경계에 자리를 잡고 그렇게 그녀를 기다렸더랬다...


공연이 시작되고 깜짝 놀랐다...

몇년 전에 들었던 그 음악이 아닌 것이었다...

전에는 예쁘지만 평범한 목소리이며, 유럽에서는 동양적인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지난 몇년 간 스스로의 목소리를 훌륭한 악기로 가다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실험을 하고, 노력을 했을지 그 흔적이 보였다...

너무너무 멋이 있었다...


노력하고 발전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녀의 노력과 발전,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부터 나도...그녀의 진정한 팬이다...

그녀가 곧 한국을 들어갈 J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