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스티아 안티카의 입구...지금은 사라진 성벽 밖에 위치하는 네크로폴리스...
망자들의 도시다...
+1. 이곳은 납골당...
두쌍의 노부부가 우리와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사전 정보 없이 길을 나섰던 우리에게...
이분들이 이곳에 화장한 뼈를 담은 그릇이 놓인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고...알려주셨다...
* 하루 종일 이곳저곳에서 우리는 이분들과 마주쳤고...
우리가 독일어를 할 꺼라고 꿈에서 생각하지 못한 독일인 부부는...
'얘들이 자꾸 우리 뒤를 따라 다닌다며...' 낄낄대고 즐거워 하셨다...
우리는 우리와 같은 템포로 관광을 하시는 그분들의 체력에 경탄했다...
+2. 지금은 산자들의 그림자도...망자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점점 자연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을 뿐이다...
+3. 레더러의 라벤스부르크 뮤지엄 입면이 재활용 벽돌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었는데...
유럽에서는 로마시대부터 이미 건축재의 재활용이 일반적이었던 모양이다...
네크로폴리스에서도 재활용된 건축재가 많아서 정확한 연대를 추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
기원전 1세기 전후에는 주로 화장을 해서 납골당으로 묘지를 만들었었고...
서기 2세기부터 관을 짜서 시신을 직접 매장하는 추세가 증가했단다...
+4. 처음에 이곳이 묘지자리인 줄 꿈에도 상상치 못했던 우리들은...
이 나누어진 칸이 바닥을 받치는 보인가 생각을 했었다...
묘지인 줄 알게되고...그제서야...이 칸들이 관들어가던 자리구나...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