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1.02 2011.11.01_모두 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달...
  2. 2011.08.13 2011.08.12_初發心時 便成正覺
아메리칸 인디언의 달력에 의하면 '모두 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달'인 11월,
그 11월에 들어서면 나무들은 여름과 가을철에 걸쳤던 옷을 미련없이 훨훨 벗어 버린다.
나무들이 모여서 이룬 숲은 입동 무렵이면 겨울맞이 채비를 다 끝내고, 빈 가지에 내려앉을 눈의 자리를 마련해 둔다.

누가 시키거나 참견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물러설 줄 아는 이 오묘한 질서, 이게 바로 어김없는 자연의 조화다.
대립하거나 어긋남 없이 서로 균형을 잘 이루는 우주의 조화다. 

*법정 스님 '모두 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달'

11월이다...
한해의 6분의 1이 남았다...
썸머 타임이 끝났다...
올해는 봄, 여름이 별로더니...
가을이 좀 길고...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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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에, '초발심시 변성정각(初發心時 便成正覺)‘이란 말이 있다. 
최초에 한 마음을 냈을 때 곧 바른 깨달음을 이룬다. 
다시 말하면, 맨 처음 먹은 그 한 생각이 마침내 깨달음을 이룬다는 뜻이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뒤를 이어 가지마다 꽃들이 피어난다는 소식이다. 
꽃이 필 때 매화가 됐건 진달래가 됐건 일시에 다 피어나는 것은 아니다. 
맨 처음 꽃망울을 터뜨리고 한 송이가 피어나면 이 가지 저 가지에서 수런수런 잇따라 피어난다.

첫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초지일관(初志一貫) 처음 세운 뜻을 굽히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야 그 뜻을 이룰 수 있다. 

*법정 스님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에' 중에서...

기억해야 할 첫 마음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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