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8.14 2007.08.13_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 2007.08.14 2007.08.13_Peter Eisenman rät vom Architektenberuf ab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에 다섯 가지 덮개(五蓋)를 벗기고 
온갖 번뇌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 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가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自制)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를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중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을 것인가...


Posted by GIN :


Peter Eisenman rät vom Architektenberuf ab. 

Der „New York Observer“ bringt in seiner Ausgabe vom 6. August 2007 einen humorigen Artikel über den Architekten Peter Eisenman, der gerade sein Apartment in 
der 21. Etage im New Yorker West Village Co-op für 3,2 Millionen US-Dollar an einen Nachtclubbesitzer verkauft hat.

Eisenman, Architekt etwa des Wexner Center for the Arts at Ohio State, des schon jetzt Risse zeigenden „Denkmal für die ermordeten Juden in Europa“ in Berlin 
oder des University of Phoenix Stadium, eröffnet dem Reporter des New York Observer unerwartete Sichtweisen: „Ich würde nie in einem von mir entworfenen 
Gebäude leben. Ich mag es zwar, für andere Leute zu entwerfen, aber nicht für mich selbst.” 
Eisenman setzt noch eins drauf und rät gleich ganz vom Beruf des Architekten ab: „Wenn Sie mein Sohn wären“, so der Architekt gegenüber dem Reporter,„würde 
ich nicht wollen, dass Sie Architekt werden; eben, weil man's schwer hat, sich als Architekt in der Welt durchschlagen. Mein Sohn, der vor drei Jahren sein Jura-
studium beendet hat, verdient heute schon mehr als ich nach vierzig Jahren Arbeit.“
 
Quelle: Baunetz


+0.  점심 시간...
그냥 한번 웃고 넘기긴 했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이 곳에서 한 해를 넘길 수록...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생각해보고...
가고 있는 길에 물음표를 던져보곤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1.  따지고 보면...
친구들 벌써 예지녁에 다 넘긴 고개를 이제야 넘으려들어 그러는 거려니...
 
+2.  내가 설계한 건물이 서는 날에는...
흔들림에서...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3.  아직도 꿈과 현실의 거리를 정확히 재지 못하는 나...

나의 마음은 정말 오랫동안 나이를 먹지 않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겠는가..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