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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폭포 성입구에서 물뜨는 동생...


 동생과 체질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나 다른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갈증을 느껴서라기보다는...

 하루 얼마이상은 마시는게 좋다니...

 거의 의무감에 마시는 편이다...


 그래서 여행 때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게 귀찮고 번거로워서...

 식사를 할때나 잠깐 쉬며 커피를 한잔씩 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물을 마시지 않는데...

 몸에 열이 많아서 꾸준히 땀을 흘리는 동생은 항상 물을 옆에 끼고서는 틈틈히 마시는 스타일인 거다...


 처음에는 동생이 그렇게까지 갈증에 예민한지 미처 몰라서 챙기지 못했고...

 물값만 해도 제법 돈이 든다는 걸 깨달은 녀석도 나름 참는다고 참아 본다던게...

 하필이면 루브르에서 참지 못하고 터져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차마 500ml 에비앙 한병을 4유로를 넘게 주고 살 수 없어서...

 단호히 잘라...참으라고 하고...쭈욱 끌고 돌아다녔다...


 거의 한시간은 귓가를 맴돌았던 그 소리...

 목 마 르 다 아 아 아....


 미안해...동생...

 하지만 4유로짜리 물도 덥석 집어들수 있을만큼...돈 많이 버는 날이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스위스에서는 수돗물도, 길에 흐르는 물도 맘껏 마실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