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점심을 먹다가...
에스더: 어디에서 살던지 삼주에 한번 꼴로는 손님이 왔었는데...슈트트가르트에는 아무도 안오네...
셀린 : 슈트트가르트가 볼게 없다는 이야기야? 아님 외롭다는 이야기야? 네 친한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 해봐...누가 있어?
에스더: 드미...
셀린 : (안느카트린을 가르키며) 인사해...얘는 드미야...
또 누가 있어?
에스더: (웃으며...) 에스더...
셀린 : 또 에스더? 오케이...그럼 난 에스더야...자 그럼 이제 오는 주말에 날 초대하면돼...
나 : 내 그럴 줄 알았다...
(셀린이 그렇게 멀리 안나갔음, 내가 '셀린을 초대하면 돼...'라고 말할 참이었다...)
셀린 : 쉿! 어떻게 알았지?
(나를 가르키며...) 그럼 얘는 누구야?
에스더: 아니타...
나 : 나 아니타?
셀린 : 에스더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봐...걔도 건축가야?
에스더: 아니...에스더는 애기 엄마야...
셀린 : 아들? 딸? 이름은 뭐야?
에스더: 딸...릴리...
셀린 : 잠깐...내가 딸이 있다고...
(아타를 그윽히 바라보더니...) 릴리?
+1. 좀 가까운 과거...
오래전에 스위스로 간 친구는...독일 땅에서 동정녀 마리아가 되어...
딸도 얻고, 동갑내기 아들도 얻고, 아들을 장가 보내어 며느리도 얻고...
일가가 확대되어...나중에는 수양딸도 얻으며 살은 적이 있더랬다...
그 일가가 모이면...나의 포지션은 엄마 친구...
친구...주말에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겠다...
+2. 좀 머언... 과거...
엉뚱한 친구 녀석이 어느날...문득...나를 보고 '엄마'라고 하는 바람에...
재수시절에 나를 좀 귀엽게 여겨 주시던...군대를 다녀와서 의대를 가려고 늦은 재수를 하시던 김군 아저씨와...
손 한번 못잡아본 부부(?) 사이가 된 적이 있었더랬다...
이유는 단하나... 그냥 그 녀석이 전부터 김군 아저씨를 '아빠'라고 불렀으므로...
학원의 담임 선생님이 늘상 '김군'이라고 불러서,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는 '김군아저씨'로 통했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 아저씨는 어딘가에서 맘 좋은 의사선생님이 되셨겠구나...
소아과가 참 잘 어울리실 거 같은데...
아! 손자도 있었는데...그 아이는 또 누구였더라???
* 간만의 역할 놀이?
* 오늘의 날씨: 젠장...눈...또...눈이다...
Scheiß Schnee!!!
Scheiß Schnee!!!
Scheiß Sch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