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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4 2013.04.23_오늘의 유머??? 4


+0.  어째 요즘...문제 있는 고층주거 관련 기사를 자주 읽게 된다...

반갑지 않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05/2013040501084.html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30402/54147820/1


+1.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시가 도시계획을 잘못해서...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너무 인접했나보다 하며 혀를 찼었다...

혹은 주거와 상업지역의 경계 지역에 시의 무분별한 허가로 호텔이 지어져서, 기존에 살던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줄로만 알았다...


웬걸...동네가 어느 지경인지나 보려고 검색하며 보니...한 회사가 지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내의 일이다...허걱...

지금이야 직접 겪어보고 식겁해서 소송도 걸고 항의 중이라지만... 애시당초 주민들도 단지의 구성은 알고 분양받았다는 소리다...쩝...


뭐...짓는 사람도... 분양받은 사람도...이 정도일 줄은  몰랐겠지...

      (일각에서는 설계변경으로 건물 간격이 20미터로 줄어서 그게 문제라고도 한다는데...

사실 전면 글라스 파사드에 밤에 불까지 키면...20미터나 30미터나다...

설마 설계 변경이 10미터 이상까지나 가능하지는 않았으리라 믿는다는 전제 하에...)


+2.  '초고층 주상복합'이라는 말에 이미 내재 되어있듯이...

이런 초고층 건물에는 주거와 상업 용도가 으레 결합되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단지 내에 상가도 들 수 있고, 오피스도 들 수 있고, 호텔도 들 수는 있다...

보통은 이걸 장점으로 판매전략을 짠다...


그런데...세상에 저렇게 가까이 다닥다닥 붙여놓은 단지에 한 동을 통째로 오피스도 아니고 호텔을 지어버리다니...쯧쯧...


+3.  예전에 싱가폴 해변에 오피스, 호텔, 상가, 레지던스를 복합한 프로젝트에 같이 일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우리팀은 세 동짜리 건물에 비교적 낮은 한 동을 오피스로 쓰고...

연결된 두동을 한 20여층까지 호텔로 쓰고...나머지 위를 레지던스로 써서 프라이버시 문제를 풀었었다..

호텔과 레지던스의 입구는 애시당초 지층에서 분리되어서 엘리베이터 자체도 따로 쓰게 했었고...


같은 눈높이의 호텔과 오피스는 어차피 주 이용 시간대가 다르고...레지던스는 이미 다른 기능들 위에 있었다...


+4.  호텔이 없었다고...쳐도...저 건물에 들어있는 집들이 왜 고급 아파트로 분류되는지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결정적으로 초고층 주상복합은 용도상으로 주거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일조권이라던가 사생활 문제같은 주거환경의 질이 사실 주거지역만큼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지도 않다...


+5.  31억까지도 한다는 아파트의 창에는 'No Sex in hotel'이라는 문구가 걸린다고 하고...

하룻밤 36만원 아마도 제일 싼방 중 하나의 방에 체크인 하는 손님은 방에 블라인드를 꼭 내려달라는 신신당부를 들어야 하고...


거품이 뭉글뭉글 부글대다가 '팍'하고 터져버린 어느 현장... 해외 토픽감이다...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