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ühstück'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12.22 2013.12.22_처음 누리는 호사
  2. 2013.03.10 2013.03.10_Mango-Tart zum Frühstück
  3. 2013.03.02 2013.03.02_Traubengelee zum Frühstück





 부지런하고 바지런한(? :) 그녀 덕분에 올 한해 우리는 매달 새록새록 처음 누리는 호사에 감동했다...

 

 12월...우리는 오랜 독일생활 끝에 처음으로...집에 Weihnachtskranz도  걸어보고...

 집에서 직접 구운 귀한 크리스마스 쿠키들을 맛보는 호강을 해본다...


 어린 시절 그나마 즐겨먹던 후렌치파이의 원조였음직한 Fingergolatschen...

 아기자기한 아이싱쿠키...그리고 과부가 아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Witwenküsse...

 당분간 진한 커피 두잔과 나의 아침을 책임져줄 녀석들...


 한국에 날아가지 못해 좀은 서운한 연말... 덕분에 아침이 제법 달달하겠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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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요일의 브런치...전날 코릅에 마실을 다녀온 덕분에...아침 댓바람부터 망고타르트를 먹는 호사다...

맛있지만...단음식에는 좀 약해서 금방 나가떨어지는 바람에...

얻어온 두 조각 중 한 조각만으로 한끼를 해결하고...진한 커피를 곁들인다...상큼한 오렌지도 함께...


+1.  전날... 벼룩시장에서 구한 주석뚜껑이 달린 도자기 맥주잔도 찬조 출연...

워낙 벼룩시장계 만 10년을 넘게 탐색하신 고수와 함께 돌았던 쇼핑이라...

나름 내 딴에는 마음에 드는 물건인데도... 

어제는 고수가 같은 가격에 구입한 물건들과 비교 당하며 내내 구박받고 놀림을 받았더랬다...


심지어 고수님 물건 촬영을 위해 받쳐두는 삼발이로 전락하기까지...OTL

살짝...진심 상처받을뻔 했었다고...


녀석...그러나 주인님은 어제도 너를 이뻐하였단다...

자알 생겼다... :)


+2.  이야기했듯이 마음에 드는 물건이긴 하지만...

사실 반은 간만에 나간 벼룩시장에서 빈손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의무감에 구입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 한번의 선택으로...나는 맥주잔 좋아하는 여자가 되었다...:)


벼룩시장 도는 내내...전략종목도 없고...의지도 없고...공간도 없고...

꿍얼꿍얼 했었는데...

뭐...이참에 자의반...타의반으로 종목이 생겼다고???


+3.  와중에...맥주잔보다...더 벼룩시장의 분위기를 자랑하는 내 커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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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차린 브런치...

주메뉴는 지난주 코릅에서 얻어온 포도젤라틴과 

어제 작은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사온 감자빵 (Kartoffelkrüstchen)...

프레지동의 바닷소금 알갱이가 섞인 버터, 그리고 커피...


다른 치즈 종류도 빵에 얹어 먹으려고 같이 꺼냈다가... 

포도젤라틴의 맛에 홀딱 반해서...

다른 것들은 손도 안대고...버터와 포도젤라틴만 가지고...

한자리에 앉아서 빵을 3분의 1통이나 헤치워 버렸다...


아...나의 왕성한 식욕...

한국서만 해도...빵은 이렇게까지 많이 먹지는 않았었는데...

하펜되르퍼의 세계를 열어준 나의 옛 동거녀 그녀에게 살짜쿵 책임 전가...


작년 코릅 언덕의 포도밭에서 직접 딴 포도로 담그셨다는 포도젤라틴은...

지난 주에 받아와 놓고서도, 너무 예쁘게 봉해놓은 뚜껑이 아까워서...

차마 뜯지 못하고 모셔두고 있다가 일주일만에 오늘에야 개봉을 했다..


뚜껑의 데코보다도 더 예쁜 젤라틴의 빛깔...그리고 맛...


젤라틴은 벌써 반이나 훅...줄어버렸지만...

달콤하고 향긋한 내음이 입안 가득...

마지막 한 조각마저 사라진 이후...그 내음이 아까워서...

입가에 그 향이 사라질 때까지...프레스에 남은 커피를 한참이나 밀쳐두었다...


음................................................. :)

배불리 꿀단지를 비우고 난...푸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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