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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2 2009.08.22_Budapest_첫번째 날...Citadella




중앙시장을 나서서 드디어 3일치 교통권을 끊었다...3일권은 대략 3800 포린트...
부다페스트에는 2일권 패밀리티켓도 있다... 2 adults 와 2 children...2000 포린트...
2 audlts(2 Erwachsene) 라는 글귀에...패밀리 티켓을 달라고 했더니...패밀리 티켓은...mama and papa만 살 수 있단다...
독일에서는 같은 조건의 티켓 명칭이 그룹티켓이어서...우리도 살 수 있으려니 했더니...이 곳에서는 정말로 패밀리만 쓸 수 있단다...
정말 외모는 서로 너무 안닮긴 했지만...그래도...우리 시스턴데....하고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물었더니...절대 안된단다...
우리는 창구 직원의 논리가 이해되지 않고...창구 직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물어보는 우리가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 시스템이다...
그래도 부다페스트의 3일권은 표를 개시한 시점부터 36시간짜리라...그래도 사실상 4일을 쓸 수 있어서 그 점 하나만큼은 좋다...

그렇게 표를 끊고나니...또 다시 이놈의 못말리는 본전 정신이 고개를 든다...
여행 전날 K옹이 그다지도 말렸던...부다의 언덕을 오르려고 49번 트램을 타고 다리를 건너다...내친 김에...그대로 쭈욱 타고 종점찍기를 했다...
덕분에 Bartok Bela 대로를 발견하고...바톡이 헝가리 사람이었구나...알게된다...
더불어...헝가리도 우리처럼...성을 이름 앞에 쓴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의외로 헝가리도 클래식 음악의 나라다...
작곡가 프란쯔 리스트, 벨라 바톡 그리고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가 헝가리인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겔레르뜨 호텔 앞으로 돌아가서 언덕을 올랐다...
유난히도 쨍하고 더웠던 여행기간...바람조차 불지 않는 날...더위 먹어 헉헉대며 올라간 겔레르뜨 언덕...
언덕을 오르는 길은 하이델베르그 철학자의 길을 기억하게 한다...
그렇지만 철학자의 길을 올랐을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에 서면...오르는 동안의 노고를 모두 잊게하는 도시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언덕 꼭대기에는 자유의 여신상과 방어요새였다는 치타델라가 있는데...
정작 이날 찍은 사진 중에는 반대편 언덕에 있는 부다 왕궁이 제일 맘에 든다...
왕궁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왕궁의 전경...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