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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4 2009.08.23_Budapest_여행 둘째날...Margit 섬
마르기뜨 섬 전경


마르기뜨 다리


마르기뜨 섬 입구

이 날은 계속 바실리카 주위를 맴돈다...
바실리카 앞으로 다시 세어 들었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의사당을 지나 마그리뜨 섬까지 쭈욱 산책을 했다...

이 건물이 어떻게 방송국인가 싶을만치...고풍스러웠던 MTV 건물...
아기자기한 광장...
'책을 읽읍시다!!'종류의 행사를 위해 마련된 듯 싶은...공원 풀밭위...책장과 소파들...
그리고 제법 선선한 날씨에 아무렇게나 내키는 대로 앉아 볕을 쪼이며 천천히 책장을 넘기는 사람들...
여유로운 우리의 발걸음 만큼이나 여유로운 풍경들이다...

멀리서부터 보기에도 고풍스럽고 오래되어 보이는, 섬과 연결되는 Magrit 다리는 보수 공사 때문인지 여기저기 통제선이 쳐져 있었는데...
유난히 경찰들과 경찰차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조금 신경쓰여서... 친구에게 테러 위협이 있었나?? 하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통제 표시와 관계없이... 트램, 버스, 자동차, 사람들...모두 자유로이 다리 위를 지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숙소 근처에서 마르기뜨 다리가 폐쇄되었다는 표지판을 발견했다...
트램이 지날 때마다 다리의 진동이 너무 심해서 사실 살짝 불안하긴 했었다...

마르기뜨 섬은 규모와 공원이라는 용도, 분위기 등 여러면에서 디플롬 작업 대지 였던 파리의 생 제르망 섬을 떠올리게 한다...
2시간 동안 공원 입구에서 섬 끝까지 한번 찍고 오기도 빠듯했던 생 제르망과 마찬가지로...
마르기뜨도 규모가 너무 커서 어둑해져 오기 시작하는 시간에 감히 둘러볼 엄두는 내보지도 못하고, 섬 입구 근처 벤치에 강을 바라보며 앉아 시간과 경치를 즐겼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섬 가장 자리를 따라 달리는 사람들의 자세며 몸매에 대한 감상과 품평에 보내긴 했지만...
각기 제각각인 사람들의 뛰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도 의외로 재미가 있다...

조금만 더 일찍 갔더라면...자전거를 빌려 타고 한바퀴 돌아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