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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4 2008.12.14_블로그 이사를 하다... 6
친구의 집요한 설득끝에...티스토리 블로그 주소를 챙겨만 두었었다...

불면에 시달리던 어느밤...옮겨볼까...고민을 해보기도 했는데...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은 가운데 고른 스킨은 마음에 들지않고...
손을 대어 보자니...웹체계에 대한 이해는 턱없이 부족하고...
결국 슬며시 페이지를 닫고 말았던 것 같다...

그 후로 1년 하고도 두어달 남짓이 흘렀다...

그 사이 두어번 문뜩 기억이 나서 페이지를 열어보고...
스킨을 바꿔보려고 밍기적대보기도 했지만...결국 별 미련없이 접었더랬는데...

디플롬을 하면서 거의 한학기 가까이 방치해 뒀었던 네이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보려던 날...
갑자기 이사의 동기가 생겨 버렸다...

지난 한주간 지독히도 흐린 하늘에...연 사흘은 진눈깨비가 계속 흩날렸다...
지루한 날씨와 나름 이유있는 공허함을 가로질러...
갑자기 어디선가 던져진 것처럼...Jeff Buckley의 이곡이 다가왔다...

내 눈에는 너무나도 인간적으로만 비춰지는 성경 속 신의 모습때문에...
나름 고집스러울만큼 하나님이라는 존재 혹은 개념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이래서 믿는 걸까?? 하는 순간이 있다...

로만틱 가도를 처음 달렸던 그날이 그랬고...

이 곡을 들은 그 순간이 그랬다...
처음 듣는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죽음의 내음과 처연함 그리고 담담함... 
가수가 사고로 요절했다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았을 정도로... 
이 곡에는 죽음이 강하게 드리워져 있다...

그 전율을 담아두려고...블로깅을 하려니...
네이버는 저작권 문제로...이제 곡을 웹상에서 구매해야지만 한단다...
블로그 상의 음악들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일단 제쳐두고...
그 전후 상황의 전개에 대한 충분한 안내없이 어느날 음악 업로드를 원천적 봉쇄해버리는 시스템 자체에...맘이 상해버렸다...
다수의 클래식 앨범을 비롯해서...이미 저작권이 지난 곡들도 있는데 말이다...
편리 때문에 써오면서도...항상 내가 블로그에 써올리는 내 글의 저작권 문제에 항상 내심 찜찜히 느끼던 구석이 이번에 제대로 터진 셈이다...

덕분에 거의 한나절을 남짓 티스토리 체계를 나름 공부하고 이해하며...HTML소스를  얻어보려고 돌아다니며...보내고는..

첫번째 포스팅을 한다...문제의 그 곡과 함께...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