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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6 2009.08.26_Tokaj_여행 다섯째날...켈러티 역

11시35분...부다페스트 켈라티 역...토카이 행 열차 출발

다른 도시를 떠날 계획에...토카이에서 오전에는 온천을, 오후에는 와인투어를 즐기려고 마음 먹었었다...
또 유난히 아침에 잠을 설친 탓에, 일찍 숙소를 나섰는데...간발의 차로 토카이행 기차를 놓쳤다...

토카이행 기차는 2시간 마다 한대씩만 있다.
창구의 친절한 여직원이 일부러 갈아타지 않는 직행 IC만 알려준 듯한 느낌도 있지만...
기차비는 둘이 해서 15,680 ft...
둘이 남은 포린트를 싹싹 긁어모아도 15,400 ft라  280 ft 부족했는데...
직원이 1유로로 그냥 받아줬다...사실은 그쪽이 몇 포린트는 손해보는 셈이었는데...
독일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돈을 두 나라 돈으로 나눠내는 것은 물론이고, 그쪽에서 손해보는 거래라니...천부당만부당이다...
헝가리의 이런 유드리 인심이 그래도 가끔씩 느끼는 이곳에서의 불편함과 불만을 느슨히 풀어준다...

뉴가티 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지하철 역 매표소 직원에게 Single ticket transfer를 달라고 했더니...
영어가 능숙한 총각...표를 그냥 내어주지 않고, 오지랖을 발휘해 어디를 가는지 물어준다...
켈러티를 간다했더니...그럼 Metro만 한번 갈아타면 되니까...Single ticket 이면 족하다며, 살짝 저렴한 표를 건냈다...

역을 잘못 찾아서 Nyugati 역까지 갔다가 둘러둘러 겨우 켈러티 역까지 왔었다...
근 1시간 반을 역앞 패스트푸드 점에서 아침식사와 함께 때웠다...
덕분에 온천은 물건너 갔지만...그래도 이제는 출발이다...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