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agoge에 유대박물관이 딸려 있어서...구경을 하며... Synagoge부터 숙소로 이어지는 Kiraly ucta를 둘러 거의 4~5 블록이 2차 대전전후로 게토였으며 지금도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유대인들 타운 중심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사진은 Kiraly ucta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포스터...
전쟁 전 1929년의 거리 풍경인 것 같은데...사실 오늘날도 이 거리의 풍경은 이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거리를 따라 여행기간 동안 총 네다섯번은 걸은 것 같은데...
몇번을 걸어도...Synagoge에서와 마찬가지로...아주 아주 가끔 눈을 크게 뜨게 찾으면 보이는 다윗의 별 이외에...다른 유대 문화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 거리에 유난히 인테리어숍이 많아서...눈을 크게 뜨고...눈요기는 아주 잘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내가 가장 걷기 좋아했던 거리...
친구가 선물을 샀던 인테리어 가게 앞...
좁은 도로의 주차장과 화단 계획만 봐도...헝가리의 도시계획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알아볼 수 있다...
헝가리가 우리와 정서가 비슷하다고 느끼게 했던...결정적인 이유는 독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던...24시간 슈퍼였다...
그런데...이 나라는 치과도 24시간을 한다...
이거는 좀 너무했다 싶어서...
"아직까지...이가 아파서...응급실 갔다는 사람은 한번도 못봤는데...치과를 왜 24시간씩이나 하지??"
하고 내가 한마디 했더니...
뒤에서 걷던 친구...
"우리 아빠 이 아파서 응급실 가신 적 있는데..."
Kiraly ucta,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친구가 허름하지만 손님이 가득찬 식당하나를 발견했다...Frici Papa 커피 한잔에 160 포린트...맥도날드 1유로가 채 안되는 260 포린트 커피보다도 무려 100 포린트나 더 싸다... 당연히 영어 메뉴가 없으리라 생각하고...무작정 찍고보려는데...뜻밖에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줘서... 나는 Mushroomgulasch에 300cc Dreher, 친구는 그릴한 칠면조 가슴살에 아이스티 한 잔을 골랐다... 그렇게 둘이 먹은 메뉴가 겨우 1200포린트 정도...5유로도 안된다...
그릴 칠면조가 소금 후추간만 해서...소스없이 나왔는데... 마침 내가 시킨 굴라쉬를 소스겸 찍어 먹으니...우리 입맛에 딱 맞아서 좋았다... 우연히 고른 셈치고는 환상적인 메뉴 콤비네이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