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Arnaud Desplechin ,2004
출연: Emmanuelle Devos,Mathieu Amalric
네가 무척 보고싶었어, 꼬마신사.
-오랬만이예요.
엄마가 너를 입양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알고 있었니?
-네.
난 그거를 생각해봤는데 이렇게 결론을 내렸어, 그건 좋은생각이 아니라고.
네게 그걸 말해주려고 여기에 왔어. 말 안할거야?
-생각중이예요.
너도 알지만, 엄마와 난 정말 많이 사랑했었어, 너를 만나면서 내가 그만뒀지만. 네가 몇 살였지? 세살, 네살?
-잊었어요.
그게 진정한 사랑이었고 넌 너무나도 작았었어.
난 단순히 널 좋아했고너랑 잘 지냈었지.
내가 말해준적 있지, 내 인생에서 자랑스러운 일 한가지는 너를 알게된거라고.
- 정말이예요?
그럼, 정말이지. 그래서 너와 내가 가족이나 다름없어진거야.
네 아버지를 모르지만 아마 대단한 사람이었을거야.
-정말요?
네게 많은걸 남겼지: 네 이름, 얼굴... 그러니까 넌 이미 아버지가 있는거야.
그래, 그는 죽었어. 슬픈일이지.
하지만 그건 네가 태어나기 전 일이고 모르는 사람을 애도하기는 어렵지.
독일 시가 있는데 어미니가 죽은 소년 이야기야.
무슨 시냐면, "어머니의 영혼이 네 앞의 상어들을 채찍질 하는도다."
이 시는 항상 너를 생각나게해.
네 아버지의 영혼이 네앞의 상어들로부터 널 보호한다 생각해서야.
그래서 좋은생각이 아니란거야, 내가 네 아버지인척 하는것이.
네 엄마는 말했었지, 너와 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다 큰 어른과 아이는 친구가 될수 없어.
난 그걸 어릴때 알았어, 내게 잘보이려는 어른이 싫었거든, 아님 나랑 공범관계를 맺으려하거나.
-공범관계가 뭐예요?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가 되는거야. 어렸을때 가계에서 많이 훔쳤거든.
-물건을 훔쳤어요?
학교에서 여자애들을 골탕먹이거나.
근데 어른하고는 여자앨 골탕먹이거나 가계에서 물건훔치기는 하기 싫었어.
그래서, 너랑 친구인척 하는것도 또다른 거짓말이 될게야.
네가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결론을 내리지 않는게 좋겠어.
난 상관없어. 어른이니까.
내가 너를 돌보고 같이 살때, 가끔은 너를 성가시게 했고, 반면에 넌 나를 좋아했었지.
지금은 내 마음속에 너를 간직할거야.
설령 네가 완전히 나쁜놈이 되더라도 내가 너를 1279 년 간 못본다 하더라도.
난 너를 생각해야해. 왜나하면 그게 즐거우니까.
넌 아이니까, 생각할필요 없어, 다른 어른이나 나에대해서말야.
네가 그럴필요가 없다면 말이지.
엄마는 새 삶을 시작했어, 새 집 처럼.
그래서, 우리가 너무 자주 만나면, 난 애매해지게 될거야.
엄마 말로는 장 자끄와 넌 잘 안맞는다며?
담배 안피울거지, 그치?
-필거예요, 아저씨처럼 될거니까!
안돼, 넌 나보다 훌륭하게될거야.
넌 내가 생각하는 악평을 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보기에 장 자끄는 그리 나쁘지 않더라.
난 할아버지를 대신할수 없단다.
-할아버지도 돌아가셨어요.
알아. 과거는 그냥 사라지는게 아니란걸 알아야해.
그럼, 과거는 우리에게 남아있어.
-이해가 안돼요.
우리에게 남아있는게 뭐냐면 우리 둘 다 가지고 있는 추억이란거야.
이상하지, 안그래?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것엔 이름이 없거든.
난 너를 7년간 돌봤었다.
오랜 시간이지.
하지만 이젠 아니야.
나를 힘들게하는게 뭔지 얘기해줄께.
첫째로, 넌 너무 내향적인 꼬마란거야. 말이 없는편이지.
그게 결함은 아니란다, 성향이 다른거지.
어릴때 난 말을 잘 못했어, 그래서 더듬거리곤 했지.
- 정말이예요?
그래, 정말이야.
남자애 치고는 , 네가 약간 수줍음을 타는거야.
반면에, 넌 풍부한 영혼을 받았어.
그래서, 넌 외로움을 느끼때면, 네 마음속의 비밀화원으로 퇴각하는거지.
너의 상상과 이야기하기위해.
초등학교때 네가 쓴 시가 기억난다. 넌 진짜 시인같았어.
하지만 그게 네게 항상 즐거운 일은 아니었던것 같구나.
숨겨진 보물은 좋은거야 하지만 그게 방해물이 되면 안된다.
방해물이 되면, 넌 너의 마음속에 같히게되고, 날 가슴아프게 할거고 널 자유롭게 해주고 싶어질거야.
어떤 두려움이나 분노가 너를 세상으로부터 달아나게하는지 궁굼해.
...나의 경우도, 상당히 내향적이란다.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네게 학교에 대해서 몇가지 조언을 해줄수 있을것같아.
-정말요? 뭔데요?
음, 고립되는건 큰 문제야. 그런 문제는 쉽지 않지.
내향적인 캐릭터는 많이있어. 배트맨도. 널 보면 배트맨 생각이나.
한결같은 엄격함과 비밀을 좋아하고, 두려움이 엄청난 용기로 변하게돼.
피터팬은, 실종된 소년들과 지내지.
Baron in the Trees(칼비노의 소설)도 있어, 대단한 책이지.
난 바론을 좋아해, 그는 루배의 내 나무를 생각나게 하거든. 기억 나니?
- 네, 루배의 나무!
소설이나 실제로 내향적인 사람은 많아.
그건 너하고 나만이 이상한게 아니라는 충분한 증거가 되는거야.
난 너하고 잘 맞는다는 그 의사선생님을 네가 만나는게 좋겠어.
어린이가 엄마하고만 얘길하면 안되는거야.
어머니란 널 돌보는데엔 최고지, 사랑해주고 , 너를위해 사랑하고, 기타 등 등.
하지만 네가 어른이 되는데 엄마만으론 충분치 않아.
네가 자라나도록 도와줄 다른 어른도 필요해
그래서 네가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안에 갖혀버리지 않도록 해줄.
아마 엄마에겐 두렵겠지. 네겐 아니지만. 엄마는 이렇게 생각할거다,
"세상에, 난 엘리아스에게 좋은 엄마였나? 의사에게 가보자."
넌 이렇게 생각할걸 "의사가 필요한건 엄마야, 내가 아니구!"
그게 현명한거야. 넌 엄마가 원하는 것과 네가 원하는걸 구별할수 있어.
어떤면에선 네가 옳아, 근데... 지금 내가 해줄수있는 한가지 충고는:
물론, 우린 항상 옳지만. 하지만 언제라도 우리가 약간 틀릴수 있다는거야.
조금 잘못된거는아주 좋은거야!
그건 네가 모든 일에 해답을 가지지 않았다는것이지.
그런 인생이 더 흥미롭고 감탄으로 가득한거야, 네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엘리아스와 이스마엘을 바라보며, 인생이란 참 이상한거라 생각한다.
난 네 남자를 사랑했고, 두 남자를 죽였다.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난 가책은 느끼지 않는다.
남은 두 남자가 내게로 오고있다,
저들이 나를 살릴것이다.
나의 행복을위해 필요한건 저들뿐이다.
슬픔의 싸이클은 지나갔다.
재미있었어?
-모르겠어.
잘가라.
안녕, 꼬맹이.
이스마엘이 제게 들려주던 이 시가 생각나네요,
우리가 같이 살때에는 그사람 품에서 잠들곤 했어요.
물은, 갈증에게서 배우고
대지는 - 대양에게서
황홀은 - 고통으로부터
평화는 - 투쟁으로부터
사랑은, 추억의 전형으로부터 온다네.
난 이제 목마르지 않아요.
두 발은 땅을 딛고 있구요.
마침내 평화를 찾았어요.
* 오랜만에 본 프랑스 영화...속 좋은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