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 수거날이다...

겔베작을 보면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으니...

쓰레기와 예술의 미묘한 경계...



한때 그녀의 직장이 있던 봅서슈트라쎄...



가끔 샴푸와 세제를 안게보트로 제공해주시던 슐렉커가 있던 자리...

어느새 망하고...세놓음 이란 쪽지와 함께...빈 점포만 덩그러미...


위에 얹은 치즈가 묘하게 비지맛을 떠올리는...토르텔리니가 끝장나게 맛있는 이태리 임비스...

다른 도도한 동네 이태리집들 처럼...이곳도 할아버지 혼자서 장사하시다가...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자주 문을 닫고 홀연히 사라지신다...


이날도 창턱에 걸터 앉아 바람을 쐬고 계시던 할아버지...

내 옆을 단골 한사람이 지나며...

지난번 아이스크림 '수퍼' 맛있었어요...했다...

별 반응없는 할아버지...



임비스 앞 건널목...

버튼을 누르면 재까닥 신호가 바뀌는 기특한 녀석...



인적이 드문 시간이면...새앙쥐가 드나들어서 기절초풍하게했던....LBBW...

그 와중에도 신새벽에 공항가는 택시비가 너무 필요해서...

으아아아아아악....화닥화닥...돈은 뽑았다...



집 앞 묘령의 에델바이스...

사창가 여인네들과 연관성이 있기는 한것 같은데...

정확한 정체는 확인해 본적 없는 곳...

혹자는 이 간판을 보고 에델바이스란 노래를 배우기 시작해...

다 배우고서는 마침내 캐롤 한곡을 떼었다고 그토록 기뻐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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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chen이 맛있다는 빵집...일명 과부댁...

소문만 며엋년째...전해듣고...

못말리는 식탐과 식욕에도 불구하고, 빵에 대한 집념이 그나마 희미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여기부터 길이 좁아집니다...

그렇지만 여기부터 아담한 동네 광장입니다...



이 구간 산책길을 통틀어 가장 사랑하는 곳...

문이 닫혀있을 때는 문을 두드려도 소용없어...

우린 어차피 영업 안할테니까...라고 떠억하니 써붙여놓고 장사하는 도도한 이태리 레스토랑...

맛보다 분위기에 취할 그곳...



이곳은 보행자 보호구역입니다...

나에게 일용할 양식을 언제나 저렴하게 제공해주시는 리들...



나에게 일용할 Backhausleib과 Wallnusskanuze를 제공하시는 Hafendörfer...

슈트트가르트를 떠나 있으면 가장 그리워할 그곳...



6월 29일부터 7월 1일은 호이슈타익 동네의 거리축제 기간입니다...

으흠...이번 주말... 수영장을 다녀오다 구경할 지도 모를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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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다녀오는 길은 요즘 제일 좋아하고 즐기는 산책로다.

요즘 꼬박꼬박 일주일에 2번에서 3번은 이 길을 걷는다..


언제 한번 사진을 찍어둬야지 벼르고만 있다가...

8시가 다되도록...여전히 해가 길고 청명한 오늘...

유난히 더 쉬엄쉬엄 사진을 찍으며...풍경들을 기억해둔다...


간만에 휴대폰 카메라가 본연의 임무를 아주 충실히 했다...




멀리 보이는 Markuskirche...

한번도 가본적 없는 교회...

다음 번에는 저기도 한번 슬쩍 들러볼까보다...



이작가께서 그녀를 만나기전에 거주하셨던 동네...

Römerstraße...

금빛 브렛쩰 간판은 자주 나의 눈길을 붙잡는다...

매번 영업외 시간이라 어쩔 수 없지만...



Heusteigstraße와 Cottastraße가 만나는 교차로의 작은 광장...

볕을 쪼이시는 동네 할머니...



Heusteigstraße와 Fangelsbachstraße 교차로...

작은 유기농 야채가게...



어느 집의 탐스러운 정원...

그 너머의 세계가 궁금하지만...이 만큼의 서비스에도 항상 만족하는...

휴일이면 드럼 소리도 가끔씩 들려오는...



작은 인테리어 사무실...

귀여운 Blaues Moped...



있는지도 최근에야 알게된 Klopinghaus...

지도를 보니 Kunstschule 라는데...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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