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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5 2009.08.25_Budapest_여행 넷째날...Synagoge


 여행 나흘째...전날 먹은 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전날과 같은 메뉴로 아침을 먹었다...

 이날 맥도널드 이웃은 독일 청년이다...테이블 위에 놓인 책의 제목이 독일어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자...가방을 슬쩍 치워주는 매너에...
 "Es geht schon. (It's Ok...)" 하고 웃었더니...놀란다...
 독일 땅에서는 동양인들이 독일어를 말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던 독일 사람들도 외국에서 우리가 독일어를 하면 일단은 먼저 놀라고 본다...
 심지어 그곳이 오스트리아나 스위스일지라도...
 모범생 냄새를 폴폴 풍기는 이 청년 혼자 아침을 먹고...친구들에게 엽서를 쓰고...

 정성스럽게 침을 발라...엽서 한 장, 한 장마다에 우표를 붙인다...

 요즘은 우표마저도 가격별로 자판기에서 스티커에 가격이 인쇄되어 나오는 이 시대에...참 아날로그한 풍경이다...
 우표 붙이기를 끝낸 이 친구...길을 나섰다...Gute Reise...

 오후에는 세치니 온천에서 놀기로 하고...남는 오전 짜투리 시간을 Synagoge...유대인 회당에서 보내기로 했다...
 세계 각지의 유대계 공공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소지품 검사를 한다...
 그래도 여행을 꽤 한 편이고...유럽에서만 6년을 넘게 살면서도...유대회당에를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혹시나 복장 규제가 있을까봐...날씨가 꽤 더운데도 긴 바지를 꺼내 입으며...나름 긴장하고...한편으로는 기대를 하며 찾았지만...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바닥부터 창...천장까지 여기저기 장식 요소로 박혀있는 다윗의 별 이외에 일반 교회와 특별한 차이나 감흥을 발견하지 못했다...

 남자들이 하얀 모자를 써야 했던 정도만 달랐다고 해야 되나....

 전에 학교에서 유대회당도 남녀공간이 따로 나뉘어져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잘못 알았나보다...한다...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