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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7 2012.06.26_수영장 다녀오는 길...셋


재활용 쓰레기 수거날이다...

겔베작을 보면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으니...

쓰레기와 예술의 미묘한 경계...



한때 그녀의 직장이 있던 봅서슈트라쎄...



가끔 샴푸와 세제를 안게보트로 제공해주시던 슐렉커가 있던 자리...

어느새 망하고...세놓음 이란 쪽지와 함께...빈 점포만 덩그러미...


위에 얹은 치즈가 묘하게 비지맛을 떠올리는...토르텔리니가 끝장나게 맛있는 이태리 임비스...

다른 도도한 동네 이태리집들 처럼...이곳도 할아버지 혼자서 장사하시다가...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자주 문을 닫고 홀연히 사라지신다...


이날도 창턱에 걸터 앉아 바람을 쐬고 계시던 할아버지...

내 옆을 단골 한사람이 지나며...

지난번 아이스크림 '수퍼' 맛있었어요...했다...

별 반응없는 할아버지...



임비스 앞 건널목...

버튼을 누르면 재까닥 신호가 바뀌는 기특한 녀석...



인적이 드문 시간이면...새앙쥐가 드나들어서 기절초풍하게했던....LBBW...

그 와중에도 신새벽에 공항가는 택시비가 너무 필요해서...

으아아아아아악....화닥화닥...돈은 뽑았다...



집 앞 묘령의 에델바이스...

사창가 여인네들과 연관성이 있기는 한것 같은데...

정확한 정체는 확인해 본적 없는 곳...

혹자는 이 간판을 보고 에델바이스란 노래를 배우기 시작해...

다 배우고서는 마침내 캐롤 한곡을 떼었다고 그토록 기뻐했다는데...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