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후 뜬금없이 90년대의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로베르트: 90년대 음악을 돌이켜보면 정말 끔찍해...
페터 : 왜? 에이스 오브 베이스 좋았어...
안야 : (여운이 담긴 묘한 미소)...
페터 : 90년대 누가 또 있었지? 누구도 있었고... 누구도 좋았고...아...누구도 있었지...
처음 언급했던... 에이스 오브 베이스 빼고는 도무지 누군지 모르겠다...
이름이 하나하나 나열될 때마다...
정말 괜찮았다며...수긍도 했다가...
좀 유치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었다가도 했다가....
얼굴이 시뻘개지도록 웃기도 하는데...
혼자...(가능한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자니...
그런 그룹들이 있었더래며...키득댄다...
포스트잇을 던져주며...한번 적어보라했더니...다들 신이나서 적는다...
+1. 나 : 에이스 오브 베이스 말고는 하나도 모르겠네...
페터 : 와...에이스 오브 베이스는 그까지 유명해지는데 성공했던 거야?
나 : 응...스웨덴 그룹들이 꽤 인기가 있었어...그 즈음에 여자애 둘이 활동하던 그룹도 우리나라에서 꽤 알려졌었는데...
이름은 기억안나네...(요즘 이렇다... ㅠㅠ)
페터 : 여자애 둘???
로베르트: 아바???
나 : 아니...아니...음...
+2. 저녁 퇴근길...
근간에 드물게 유난히 고요했던 하루...
팀원 모두 잽싸게 칼퇴근 채비에 바쁜 시점...
동료들이 옆에서 채근한다...
진...너도 빨리 가자...
나 : 응...오늘 나도 빨리 집에가서 봐야될 거 디게 많아...
안야: (살포시 수줍어하며...) 근데...우리도 지금은 별로 않좋아해...
+2. 적힌 순서대로 유튜브를 검색해서 보다가...첫 비디오부터 빵터져서 오랜만에 눈물나게 웃었다...
첫 비디오가 유난히 뜨악해서 그렇지...
낯선 이름들의 주인공이 부른 노래들은 곡 전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렴풋이 후렴구 부분만이라도...
영화나 광고 같은데서 들어본 적이 있는 곡들이다...
한국에서 들어본 건지... 독일에서 들어본 건지...좀 아리송한 곡들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