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omy'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7.20 2009.07.19_휴가...Blind Booking과 Gloomy Sunday

여름 휴가 비행기표를 끊었다...
반은 비행기표값도 절약해 볼 생각으로...반은...재미삼아...블라인드 부킹을 했다...

여행날짜를 정하고...최종 결제 승인이 나기 전까지는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모르는 방식인데...
(보통 행선지가 10개 정도로 추려져 있긴하지만...)
대신 표값이 엄청나게 싸서 왕복 39유로 밖에 안한다.... 

예약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채워넣고...결제 버튼을 누르고...창이 바뀌기까지 약 20여초...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스페인이나...이탈리아 혹은 아쉬운데로... 런던...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을 곳이 나오기를 살짝 기대하면서...

짠....부다페스트...다...
행선지 리스트에 올라와 있긴 했어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던 곳이라...살짝 실망할 뻔 했는데...
친구의 한마디 때문에 100% 기대감으로 바뀌어 버렸다...

'영화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_아! 글루미 썬데이....그럼 우리 그 레스토랑 가서 한스가 먹던 롤라덴 먹는 거야?? 우와아....

15분쯤 뒤에 친구가 나를 다시 불렀다...
그새...인터넷을 뒤져서 그 레스토랑을 찾아냈다...
http://www.gundel.hu/etterem/index.php?lang=en&mid=197
참 좋은 인터넷 세상이다...

벌써부터 8월의 마지막 주가 너무 기다려진다...두근두근...

한스가 죽겠다고 뛰어들었던 그 강을 따라 걸을 것이고...
기묘한 관계의 세 남녀가 팔베개하고 바라 보았던 그 하늘도 볼 것이다...

다시 한번 찾아봐야 겠다...
Gloomy Sunday...
Trauriger Sonntag...

으흐흐흐...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