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비트라의 새 건물 SANAA의 공장...

SANAA의 공장뿐만 아니라 비트라 부지 전체가 너무너무 깨끗하다...


어디 자재 하나, 기계 하나 허투루 쌓여있는 곳이 없다...


+1.  보석같은 입면을 만드는데만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바로 공장의 앞 넓은 마당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서 붙인 거란다...


공구리도 아니고...요즘 세상에 입면재를 현장에서 만들었다니...


운송 동선을 고려해서 타원형으로 설계했다는데...

나는 웃으며...앞에 입면재 만들 공간을 미리 빼놓느라 타원형으로 설계해 놓았던 건 아니었을까...라고 했다...


+2.  입면 제작에만 2년이 넘게 걸리는 건물에...그것도 공장 건물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건축주로서 비트라는 정말 굉장하다...


물론 그녀의 말대로 디자인으로 먹고 사는 공장이고, 그 자체가 홍보의 수단이 되기는 하지만...


머리로 안다고 해서 고작 공장 한 동을 짓는 일에 

그렇듯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그토록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말처럼 쉽기만 하겠는가...


+3.  물론 비트라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건축주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건축가 못지 않게 훌륭한 건축주의 역할도 얼마나 중요한가...다시금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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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라 하우스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캠퍼스 전경...

앞에 게리의 공장 그 아래로 벅민스터 풀러의 돔...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것은 역시 게리가 설계한 캠퍼스 관리 사무실과 디자인 뮤지엄...


게리의 이 공장에서는 요즘 포장해서 세계각지로 실어 보내기 직전 최종 마무리 작업 정도만 하나보다... 



캠퍼스 입구...관리 사무소와 캠퍼스의 첫 건물...게리의 공장...

이 관리소도 어쩜 그렇게 생소했던지...

도대체 기억하고 있는게 뭐냐???


소싯적에는 그래도 기억력 하나만큼은 좀 쓸만하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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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는 이곳에 비트라 의자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었는데...이번에는 텅빈 공간이다...


소방차들이 드나들던 문에 틈이 있어서...전시 공간으로 환경을 조정하기도 쉽지 않던 터에...

어느날 캠퍼스 주위를 어슬렁대던 길냥이가 이 틈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와, 게리의 소파를 집 삼는 일까지 발생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이곳에 전시되어있던 의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돌아가며 뮤지엄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건물의 맨 언굴을 만날 수 있었다...


글쎄...건물이라기보다 아름다운 조각품을 감상하고 오다...

감각은 넘치지만...건물 안에 있자니 어지럽다...10년 전에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그녀 말대로 건강이 나빠진 탓인지??? 

내 말대로 전시물과 같은 방어벽 없이 건물을 그대로 마주해서인지???


이쁜 거는 이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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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벽돌은 입면치장일 뿐이고...속은 순도 100% 철근콘크리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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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본 것을 기억은 하지만...당시에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던 알바로 시자의 공장...

곱다...


10년 전에는 하디드와 게리의 건물 같은 것들만 그저 신기했는데...

이제는 이런 건물들이 더 좋다... 



그리고...구름다리...공장건물을 시자가 한 것은 알았지만...

이 구름다리까지 시자가 한 줄은 몰랐다...


그날 받은 건축가이드를 통틀어...그녀에게는 이 구름다리가 베스트였단다...


왼쪽은 그림쇼의 공장...그리고 뒤로 보이는 하디드의 소방서...



하디드의 소방서 앞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와 캠퍼스의 입구...경치 좋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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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푸르베의 주유소... 역시 10년전에도 보았을텐데...


1953년 작품이라는데... 당시에 벌써 완벽한 Fertigteilbau(prefabricated component system)로 현장에서 조립했단다...

이 날 Messe에서 보았던 시스템들은 이미 60년도 전부터 개발되어 온 것이다...


그녀는 색을 좀 다시 칠해주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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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다시 찾은 비트라 캠퍼스... 10년 전에도 분명히 이 자리에 이렇게 서있었을텐데...

그때도 이 파빌리온을 보고... 설명을 들었던가??? 가물가물한 기억...


그때는 알아보지 못했던 벅민스터 풀러의 파빌리온을 이제는 알아보다...

껍데기뿐만 아니라...그 가치도...

그 사이에 내가 할 수 있는 능력까지는 못되더라도...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데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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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_Vitra Campus

2013. 5. 11. 18:47 from wohin ich reise



10년만에 다시 찾은 비트라 캠퍼스...

SANAA의 공장과 HdM의 디자인 하우스가 그 사이에 새로 들어서서...


이 두 건물을 볼 목적으로 캠퍼스를 다시 찾았는데...

그 밖에도 더 많은 것을 새로 발견하고...다시 보고...얻고...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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