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geht rechtlich gegen neues Woolworths-Logo v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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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tie Australiens größter Einzelhändler, die Lebensmittelkette Woolworths, hat sich ein neues Logo gegeben, um sich ein neues, frischeres Image zu geben und damit neue Kunden zu gewinnen. Apple sieht darin allerdings den eigenen Expansionskurs auf dem fünften Kontinent in Gefahr.

Das neue Woolworths-Logo erinnert Apple zu sehr an den eigenen, stilisierten Apfel und ist der Rechtsabteilung der Kultmarke daher ein Dorn im Auge. Da Woolworths auch Apple-Produkte im Angebot hat, dürften die Verpackungen der Macs dort in Zukunft mit dem neuen Logo beklebt werden, was die Käufer irritieren könnte. Daher versucht man in Cupertino nun, die australische Behörde, die für die Eintragung von Markenlogos verantwortlich ist, von der Ähnlichkeit zu überzeugen. Woolworths selbst besteht derweil darauf, dass es sich bei dem neuen Logo ausschließlich um ein stilisiertes W handelt.

Damit sich jeder eine eigene Meinung über die Ähnlichkeit der beiden Logos machen kann, hier einmal beide nebeneinander:

출처:http://www.macnotes.de/2009/10/05/apple-geht-rechtlich-gegen-neues-woolworth-logo-v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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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35분...부다페스트 켈라티 역...토카이 행 열차 출발

다른 도시를 떠날 계획에...토카이에서 오전에는 온천을, 오후에는 와인투어를 즐기려고 마음 먹었었다...
또 유난히 아침에 잠을 설친 탓에, 일찍 숙소를 나섰는데...간발의 차로 토카이행 기차를 놓쳤다...

토카이행 기차는 2시간 마다 한대씩만 있다.
창구의 친절한 여직원이 일부러 갈아타지 않는 직행 IC만 알려준 듯한 느낌도 있지만...
기차비는 둘이 해서 15,680 ft...
둘이 남은 포린트를 싹싹 긁어모아도 15,400 ft라  280 ft 부족했는데...
직원이 1유로로 그냥 받아줬다...사실은 그쪽이 몇 포린트는 손해보는 셈이었는데...
독일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돈을 두 나라 돈으로 나눠내는 것은 물론이고, 그쪽에서 손해보는 거래라니...천부당만부당이다...
헝가리의 이런 유드리 인심이 그래도 가끔씩 느끼는 이곳에서의 불편함과 불만을 느슨히 풀어준다...

뉴가티 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지하철 역 매표소 직원에게 Single ticket transfer를 달라고 했더니...
영어가 능숙한 총각...표를 그냥 내어주지 않고, 오지랖을 발휘해 어디를 가는지 물어준다...
켈러티를 간다했더니...그럼 Metro만 한번 갈아타면 되니까...Single ticket 이면 족하다며, 살짝 저렴한 표를 건냈다...

역을 잘못 찾아서 Nyugati 역까지 갔다가 둘러둘러 겨우 켈러티 역까지 왔었다...
근 1시간 반을 역앞 패스트푸드 점에서 아침식사와 함께 때웠다...
덕분에 온천은 물건너 갔지만...그래도 이제는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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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agoge에 유대박물관이 딸려 있어서...구경을 하며...
Synagoge부터 숙소로 이어지는 Kiraly ucta를 둘러 거의 4~5 블록이 2차 대전전후로 게토였으며 지금도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유대인들 타운 중심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사진은 Kiraly ucta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포스터...
전쟁 전 1929년의 거리 풍경인 것 같은데...사실 오늘날도 이 거리의 풍경은 이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거리를 따라 여행기간 동안 총 네다섯번은 걸은 것 같은데...
몇번을 걸어도...Synagoge에서와 마찬가지로...아주 아주 가끔 눈을 크게 뜨게 찾으면 보이는 다윗의 별 이외에...다른 유대 문화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 거리에 유난히 인테리어숍이 많아서...눈을 크게 뜨고...눈요기는 아주 잘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내가 가장 걷기 좋아했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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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나흘째...전날 먹은 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전날과 같은 메뉴로 아침을 먹었다...

 이날 맥도널드 이웃은 독일 청년이다...테이블 위에 놓인 책의 제목이 독일어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자...가방을 슬쩍 치워주는 매너에...
 "Es geht schon. (It's Ok...)" 하고 웃었더니...놀란다...
 독일 땅에서는 동양인들이 독일어를 말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던 독일 사람들도 외국에서 우리가 독일어를 하면 일단은 먼저 놀라고 본다...
 심지어 그곳이 오스트리아나 스위스일지라도...
 모범생 냄새를 폴폴 풍기는 이 청년 혼자 아침을 먹고...친구들에게 엽서를 쓰고...

 정성스럽게 침을 발라...엽서 한 장, 한 장마다에 우표를 붙인다...

 요즘은 우표마저도 가격별로 자판기에서 스티커에 가격이 인쇄되어 나오는 이 시대에...참 아날로그한 풍경이다...
 우표 붙이기를 끝낸 이 친구...길을 나섰다...Gute Reise...

 오후에는 세치니 온천에서 놀기로 하고...남는 오전 짜투리 시간을 Synagoge...유대인 회당에서 보내기로 했다...
 세계 각지의 유대계 공공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소지품 검사를 한다...
 그래도 여행을 꽤 한 편이고...유럽에서만 6년을 넘게 살면서도...유대회당에를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혹시나 복장 규제가 있을까봐...날씨가 꽤 더운데도 긴 바지를 꺼내 입으며...나름 긴장하고...한편으로는 기대를 하며 찾았지만...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바닥부터 창...천장까지 여기저기 장식 요소로 박혀있는 다윗의 별 이외에 일반 교회와 특별한 차이나 감흥을 발견하지 못했다...

 남자들이 하얀 모자를 써야 했던 정도만 달랐다고 해야 되나....

 전에 학교에서 유대회당도 남녀공간이 따로 나뉘어져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잘못 알았나보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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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동행녀 JS

나이가 들면서 괜히 겁이 많아져서 혼자서는 절대 돌아다니지 못했을 장소...
(참...멋모르던 어린 시절에는 어쩜 그렇게도 담이 컸던지...)

헝가리판 귀신의 집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나중에 다 돌고나서 보니... 처음에 출발할 때 매표소 직원이 램프를 챙겨주지 않은 탓이 크다...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거의 앞을 식별할 수 없는 곳도 많았던 데다, 램프의 일렁이는 불빛과 으스스한 동굴의 분위기가 잘 어울렸을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그놈의 본전 정신 때문에...미련을 버리지 못하고..친구에게 한 마디 건냈다...
램프 달라고 해서...한바퀴 더 돌까???
결국 그냥 나오긴 했지만..

알타미라 동굴 등의 동굴 벽화를 흉내내 그려넣거나 걸어둔 곳도 있었고...
동굴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예술 작품을 배치해 둔 곳도 있었고...
부다페스트 궁의 기초를 전시해 둔 곳도 있었다...
으슥한 모퉁이를 돌면...기대치 않은 장소에 사람이나 동물의 테라코타나 이스트 섬의 석상들과 같은 미스터리한 고대 문화의 상징물들이 놓여 있어서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다...

특히 암흑 속...물에 비스듬히 반쯤 잠겨 있던 어느 왕의
거대한 두상...
혹성탈출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키는...그리스 로마 어느 도시의 몰락을 그린 상상화에서 본 듯한 이 한 장면은...
순간 등골이 오싹할만큼 섬찟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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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내려가서 바실리카 앞 중국집에서 가볍게 점심을 떼우고...
멋진 총각이 있던 그 카페에서...밥값과 큰 차이가 없는 커피를 한잔 마시고...(밥값이 워낙 싸기는 했다...)
16번 버스를 다시 타고 부다 언덕으로 올라와...이 카페를 발겼했을 때...
커피를 이미 마신 것을 얼마나 아쉬워 했는지 모른다..
아... 그 총각만 아니었어도...

이곳은 어부의 요새...
마챠니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는데...어디선가...글루미 썬데이의 바이올린 선율이 흐른다...
너무 좋아서 소리를 따라 게으른 내가 단박에 뛰어 도착한 곳...

왕궁...겔레르뜨 언덕과 함께...부다페스트의 손꼽히는 전망대 중 하나인 어부의 요새...
마자르 족을 형상화한다는 7개의 탑이 2층의 갤러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지붕이 없는 윗층 테라스는 200 포린트인가 입장료를 내야 하고...아랫층은 그냥 볼 수가 있다...
아래층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은 카페여서...
그 상술에...평소같았으면...투덜댔을 법도 한데...갤러리 밖 광장까지...가득 메우는 음악 소리에...마냥 좋아하고만 말았다...

여행 전날 mp3 파일을 급하게 부랴부랴 뒤져서 겨우 빌리 할리데이가 부른 글루미 썬데이를 찾아 담아왔었는데...
역시 끈적함이 뭍어나오는 빌리 할리데이의 목소리가 부다페스트의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아서..많이 아쉬워했었다...
이 아저씨의 깔끔한 연주 덕분에...자칫 하면 맺힐 뻔 했던 한을 풀 수 있었다...

언젠가 다음번에 다시 부다페스트를 찾으면...꼭...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은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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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왕궁은 건물 자체보다는...
궁에서 내려다 보는 시내 전경과... 지구의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폐허를 적당히 복원해서...
폐허 옛 터의 지하에...와인 박물관과 카페를 들이고...위로는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공원을 계획한 센스란...
이런 것이 바로...Lässigkei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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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k ter에서 출발하는 16번 버스는 세치니 다리를 건너...어부의 요새를 지나...왕궁까지 올라간다...
다리를 건너서...아래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려고 길게 늘어선 줄의 끝에 이어 섰다...
5분이나 서 있었을까?
기웃기웃 하다가... 앞에 가격표가 붙어 있어서 봤더니...

겨우 요만큼 올라가는데...840포린트...(나중에 중국 imbiss에서 먹은 우리의 점심 밥값이 590 포린트...)

줄을 서 있는 친구에게로 돌아가서...
...
이거 840 포린트 라는데...
...
헉...
...
우리 그냥 버스 타고 올라갈까???
...
응...그러자...
...
우리 저런 거 슈트트가르트에서 타봤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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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을 보이며 시작한 하루... 오전 한 나절 그 빈틈이 쉬이...메워지지 않는 건지...
아침...맥도널드에서의 만남도 개운치가 않다...

K옹이 부다페스트에서 거의 유일하게 추천했던 지하철역 빵가게....
Deak ter역에서 작은 빵을 몇 개 사가지고 맥도널드에서 커피만 주문해...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침을 먹으며...
느긋하게 일기를 쓰고...버스 노선도를 펼쳐...공부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자기들에게 큰 지도가 있으니...보라며...내민다...
Tourist info에서 나눠주는 지도라...웃으며...우리도 그 지도를 받았다고...작은 지도가 버스 노선을 보기에는 더 낫다고 대꾸했다...
그렇게 말문을 트기 시작해서...웃으며 대화를 주고 받았다...
어디서 왔는지...무엇을 하는지...등등 오가는 상투적인 대화 중간에...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니...맞은편에 앉은 다른 아저씨가...자기 조카가 요즘 인기있는 한국계 미식축구 선수라며...반가워한다...
그 덕분에 자기도 한국을 다녀왔고...부산도 가봤다고...김치를 좋아하신다고...덧붙인다... 
처음 말을 건냈던 아저씨는 부다페스트를 처음 온게 아니라고 해서...
그 아저씨에게 부다페스트 주위에 갈말한 곳도 물어보고...분위기가 제법 화기애애했다...

그런데...자리를 정리하고...일어서려는 찰라...
점잖아 보이던...아저씨...안했으면 좋았을 질문을 한다...
우리에게 저녁때는 뭐할꺼냐?? 생각 있으면...저녁에 다시 만날까??
우리가 짓고 있던 미소에 쨍하고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어...당황하는 기색이 드리워진다...
덩달아...아저씨도 살짝 머슥해하는 듯 하더니...너희가 생각이 있다면...말이지...하는 말을 어색하게 덧붙이며...
그래도 명랑하게 BYE 하고는 사라진다...

남은 우리 둘은...
...
다시 보기는 뭘 다시 봐...
...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르는데...
...
그 아저씨...너무 점잖아 보였었는데...
...
같이 찍은 사진 이메일로 보내주면...부부 싸움나고 난리 나는 거 아닐까...
...
부인이 있으면...남자들끼리 여행하고 있지 않겠지...
...
아들이 밤베르크에서 공부한댔었는데...
...
...

연세가 좀 지긋하다 싶은 외국인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호의인지...흑심인지...애매모호한 시점에 마주칠 때가 종종 있다...

흑심이면...흑심이라...짜증이 나고...
호의면...괜히 미안해지는 상황이라 개운치가 않다...

이럴 때마다 생각나는 코블렌쯔 할아버지...아직 살아계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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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행 사흘째..
이른 아침부터 숙소때문에... 쇼 아닌 쇼를 했다...
헝가리에서 비는 3일을 어떻게 보낼지 잠시 고민하다가...
짐을 끌고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귀찮아서 그냥 쭈욱 부다페스트에서 머무르면서 잠깐씩 근처 도시를 다녀 오기로 했다...

숙소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일단은 옮기는 것이 너무 귀찮고...위치의 장점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
아침에...며칠만에 겨우 만난 스탭 여자애에게 숙박 기간을 연장할 수 없냐고 물었다...
스탭이 상주하지 않는 이 호스텔...역시나 청소며 숙박일정 관리며 모든 것이 허술하다...
우리가 금요일에 예약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더니...
다음 날에는 근처에 있는 호스텔로 옮겨야 된다는 둥... 그대로 있어도 된다는 둥...체크 아웃은 그럼 금요일에 하라는 둥...
뒤죽박죽...보스라는 사람과 통화하며...몇번을 말을 바꾸더니...
결국 여행 기간 전체를 그냥 지내던 방에서 지내란다...

숙박기간을 3일 연장하는데...처음 말 꺼낸 시점부터해서...아침에 1시간은 족히 걸린 듯하다...  
가지고 있는 유로가 방값을 다 내기에 충분하지 않기도 했고...
헝가리에서는 포린트를 쓰는 게 더 유리하다 싶어서 포린트로 계산을 하자고 얘기하고는...
아침부터 내내 씨름을 하고 있는 게 너무 지겨워서...그냥 달라는 대로 주고 나와 버렸다...

덤벙대는 나는 대충 계산을 하고...그쯤 되나 보다 하고 마는데...
꼼꼼한 친구가 먼저 알아차린다...바...가...지...를 썼다는 것을...

원래...첫날 방값만 19유로씩을 내고...이틀째부터는 16유로씩인데...
포린트로 계산해 달랬더니...얼렁뚱땅...19유로씩 계산을 한거다...
총 18유로 정도 손해를 봤다...

크다면 크고...작다면 작은 돈...
제대로 된 끼니를 한 끼 사먹을 수 있을 만큼의 돈이라...아쉬움이 좀 남았지만...
이미 남의 주머니로 들어간 돈...마음에 담아두지 않기로 한다...
Was schon passiert, ist passiert...

대신에 하루의 시작에 조증을 더 얹어서...이날 하루는 기분 좋게 넘겼는데...
결국 다음날...내가 그렇게...쉽게 잊고 넘겨주는 성격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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