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ggiato degli Aurighi...이륜마차 도로가에 면한 집 옆의 샛길...

 우리를 매료시켰던...그 작은 길...









 그리고 나를 매료시킨 양귀비...

 정말로 오스티아 안티카에서 양귀비에 홀딱 반했다...


 나   : 양귀비가 이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

 그녀: 홀리는 겁니다...^^


 산들산들...살랑살랑...나긋나긋...



  Cardo degli Aurighi...이륜마차의 거리...

  Caseggiato degli Aurighi...이륜마차 거리가 집의 입면...그리고...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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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eggiato del Serapide...세라피스의 집...

 Terme dei Sette Sapienti...일곱 현자의 욕장...

 Caseggiato degli Aurighi...이륜마차 거리의 집...

 세 건물은 한 블록이다...


 하드리안 황제 시대에 지어진 세라피스의 집은...

 Via della Foce 거리와 중정을 면한 지층의 방들은 상점이었고...

 윗층부터 주거용도로 사용되었단다...



 Terme dei Sette Sapienti에서 Caseggiato degli Aurighi쪽으로 넘어가는 길의 골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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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오스티카 안티카에서 두번째 쯤으로 좋아했던 공간...

 우리가 네번째로 보았던 욕장인 Terme del Mitra(미트라 욕장) 아래 층에 있는 미트라에움이다

 숨어있던 공간이라...그녀가 찾아내지 않았더라면 지나쳤을 공간이다...



 멋진만큼 살짝 으스스한 느낌도 있어서...선뜻 들어서지 못했는데...

 들어서면 공간이 이렇다...

 

 여행때는 미트라교라는 것을 아예 몰라서 지도에 찍힌대로...욕장인 줄로만 알고...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탕에...운치있게 조각이 놓인 줄 알았었다...


 조각도 소년과 개 한마리인 줄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황소를 도살하는 미트라로...'트럭토니'라고 불리는 미트라교의 가장 중요 아이콘 중 하나란다...


 오스티아 안티카의 이 미트라에움도 로마시대 미트라에움들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고 유명한 하나인 모양이다...


 15.44 x 4.55m 규모에 공간의 최고 높이는 2.10m라는데...조각의 높이는 1.70m 란다...

 천창의 자연광으로 미루어보아, 미트라교의 제식은 낮에 이루어졌으리라 추측한다고 한다...



 

 목욕탕은 하드리안 황제 시절에 지어져서 세베루스 황제 때에 한번 보수된 것으로 보인단다...

 

 H. 주출입구, 탈의실... F,G 용도 불명확...

 E. Frigidarium (냉탕), 바닥에 오디세우스와 사이렌의 모자이크...I. 소규모 냉탕...

 D. Tepidarium과 Frigidarium 사이의 통로 공간으로 벽과 바닥이 난방된 공간...

 B. Tepidarium (미온탕)...앱스는 확장된 공간...

 A. Calidarium (온탕)...바로 오른쪽 방이 보일러...

 W. 지하수조에서 물을 길어올리던 물레방아...

 

 로마 후기에 기독교 세력이 커지면서 미트라에움은 파괴되고...

 욕장 시설도 기독교 세례 공간으로 바뀐 모양이다...

 G에는 기독교 오라토리움(기도실)로 바뀌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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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us di Amore e Psiche...에로스와 프쉬케의 도무스...


+0.  오스티아 안티카 현지에서...


그녀: Domus di Amore e Psiche???

나   : 에로스와 생선의 신전??? 해양도시라 확실히 생선이 대접받았었나봐요...


좀 무식한...나...

믿고 얼굴을 보려 하지 말아달라는 에로스의 약속을 깨어버린 프쉬케...

알고 있었는데... 왜 현장에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지...

미안하다...프쉬케...


+1.  네크로폴리스에서부터 우리와 마주쳤던 노부부 두쌍을 여기서도 마주쳤다...

할머니, 할아버지...귀엽게 저 에로스와 프쉬케 앞에서 똑같은 포즈로 입맞춤을 하며...인증샷을 찍으셨다...


귀여우셨지만...덕분에 나는 카메라들기 좀 민망해서 이곳에서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고...


A. 주출입구...북쪽, 서쪽벽을 따라 의자가 놓였다.

B. 회랑

C. 주실...2층 높이였을 것으로 추정...Opus sectile 바닥(대리석, 조개껍질, 유리 등을 섞어 패턴을 넣은 바닥 공법)

    벽 아래 기단부는 대리석, 상층부는 회벽 처리...

D.E.F. Cubicula...침실들...이 E-방에 프쉬케와 에로스가 있었다...

    어쩐지...조각이 너무 깨끗하다 싶어서...일부러 가져다 놓은게 아닌가 생각을 했었는데...

    원래 집이 지어졌던 시절의 원본이 전시되어 오다가...

    1980년대에 관람객의 손길에 파괴되어서 모사품이 전시되고 있단다... 

H. 공공화장실

I.  Viridarium...미니정원...


오스티아 안티카의 대부분의 도무스(저택)들이 남쪽에 몰려있는데 비해, 이 도무스만이 거의 유일하게 이 지역에 위치해서...

도무스 남쪽에 위치했던 헤라클레스 신전의 제사장을 위한 저택으로 추측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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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본 세번째 욕장...부티코수스의 욕장...Calidarium 온탕으로 통하는 문...

 문에 남은 대리석 조각을 짚으며 고개를 내미는 순간...그녀 찰칵 셔터를 누르는데...울상이다...

 원하지 않던바...나의 인물사진을 그렇게 한장...^^

 트라이안 황제 시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욕장...

 

 1번 벽을 따라 벤치가 있던 전실...

 3번 Tepidarium...미지근한 온탕... 이 방 바닥의 모자이크 때문에 욕장의 이름이 부티코수스로 붙은 듯하다...

 4번 Calidarium...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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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톨리움과 포룸...동행한 그녀가 오스티아 안티카에서 가장 좋아했던 장소...였지 싶으다...


여행 당시에는 카피톨리움과 포룸 사이의 공간감만으로도 감탄했었는데...

인터넷과 휴게소에서 사온 책을 뒤적이며 보니...


카피톨리움 북쪽 뒤로 항구가 있었어서...

포룸, 카피톨리움, 티버강 항구까지를 잇는 길...Cardo Maximus(카르도 막시무스 혹은 Cardus)가 도시의 또 다른 중요한 한축이었다...

그리고 도시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을 가로지르는 공간에 놓인 것이 바로 이 카피톨리움과 포룸이었다...



2세기 초, 하드리안 황제 시대에 지어진...넓이 35 x 15.5m, 남아있는 높이17m 규모의 카피톨리움...


한때는 오스티아에서 가장 중요한 신중에 하나였던 불의 신 불카누스의 신전으로 추정되었다고도 하는데...

19세기부터 로마의 가장 중요한 세 신 쥬피터, 쥬노, 미네르바를 모시던 신전인 '카피톨리움'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 모양이다...



카피톨리움에서 내려다 본 포룸...

한때는 물이 담긴 원형 파빌리온이 서있었을 자리...

파빌리온이 사라진 지금은...두 그루의 나무가 공간의 균형을 잡아준다...


누가 가져다 심은 것인지...자연이 저토록 멋지게 자리들을 잡은 것인지...



카르도 막시무스에서 바라본 카피톨리움의 뒷모습...

얼마나 번화한 거리였을지... 배가 들어오는 때면은 또 얼마나 북적댔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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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a di Diana..다이아나 거리...


 왼쪽이 Thermopolium...테르모폴리움...로마시대의 레스토랑...

 오른쪽이 Domus di Giove e Ganimede...쥬피터와 가니메데의 인슐라...


 1, 2번은 일반 상점... 3번이 주출입구...

 10번은 중정이었고...양쪽으로 8, 9번... 12,14,17,18번은 객실이었나보다...

 8번은 나무벽으로 파티션이 쳐졌을 거란다...

 20~25번 방은 도시의 중심도로 Viale degli Scavi에 면한 상점들...


 우리가 본 테르모폴리움은 5, 6, 7번 방...그리고 13번 중정...



 6번 방...대리석으로 된 바...

 돌이 흔한 이 나라는 이천년 전부터...식당 테이블도...생선장수 수조도...대리석으로 만들어 썻다...



 13번 중정...오른쪽 끝 벤치에 앉아서 찍은 사진...

 저 뒷벽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숨어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손님들이 중정에 앉아서 식사와 음료를 즐겼나보다...

 밖에서 밥먹는 거는 이천년 전부터 좋아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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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여기서부터는 지도를 따라 움직였다...


오스티아 안티카에서도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구역인...Via di Diana....다이아나의 거리...

왼쪽으로는 옛 성벽...그리고 테르모폴리움...

오른쪽으로는 Caseggiato dei Molini 와 Caseggiato di Diana...그리고 그 뒤로 Domus di Giove e Ganimede


+1.  암피테아터를 지나치면 휴게소가 나온다....

화장실도 해결하고 커피도 한잔 할 겸 들어간 휴게소...

먹거리들을 보고 있자니...아무래도 먹을 것을 먹고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아...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그녀를 꼬셨다...


그녀는 누들샐러드를...나는 포모도로 마카로니를 시켜서 먹었다...

이렇게 먹은 휴게소 음식이 일주일 여행 중 유일하게 두번 먹은 이탈리아 음식 중 한번이었다...

배가 조금 고프기도 했지만...휴게소 음식 치고...맛도 제법 괜찮았다...

특히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올리브유와 토마토, 올리브의 맛이 받쳐주니...

독일 어지건한 데서 먹는 거보다 맛이 낫다...


이거라도 안먹었으면...어쩔뻔 했냐...


+2.  간단하게나마 요기를 하고...휴게소를 빠져 나오며 표지판의 지도를 확인했다...


입장권을 사며 지도를 달랬더니...2유로에 파는 거랬다...

로마패스 할인도 40% 밖에 안되서 살포시 맘상하던 참에...

지도값까지 달래니...바가지다 싶어서...됐다고 급히 발길을 돌렸었는데...


한나절을 넘기고서...지도 없이 움직이는데에 슬슬 어려움을 실감하던 차...

표지판의 지도를 제대로 보고 제대로 뜨악했다...


암피테아터까지 보고 이제 반은 봤겠지 싶었는데...

웬걸...반도 못본데다가...남은 구역이 더 넓게 고루 퍼져있다...  OTL...


정말로...이탈리아의 배짱 장사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며...우리 둘은 황급히 휴게소로 발길을 되돌린다...

휴게소 기념품 샵에서 그녀는 지도를...나는 오스티아 안티카 여행책 한권을 샀다...


보기 좋은 크기로 접어서 한손에 지도를 들고 폐허 사이를 누비는 그녀는...이제 천하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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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트라교의 신전인 미트라에움...

 오스티아 안티카에는 근 10개 정도의 미트라에움이 있었던 모양인데...

 우리는 그 중에 셋을 보았다...


 '뱀'이 그려진 프레스코화가 남아있는 이 미트라에움은 Mitreo dei Serpenti (뱀의 미트라에움)다...

 미트라교에서 뱀은 땅을 뜻한단다...


 미트라에움은 보통한 길쭉한 공간으로 동굴이나 지하에 많았다는데...

 정면으로 제단이 있고...양쪽으로 의자가 마주보고 길게 놓이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이곳 '뱀의 미트라에움'도 대략 12 x 5.25m 규모로 긴 방에 사진처럼 제단이 정면에 있고, 양쪽으로 의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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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로마나(Porto Romana)에서부터...주욱 이어지는 오스티아 안티카의 중심도로 Viale degli Scavi에서 보이는 풍경...


19세기 오스티아 안티카가 발굴되기 시작하던 때...가장 먼저 세상에 드러나 건물들 중 하나라는 원형극장...

지금 보이는 벽돌 입면은 1940년 복원된 모습이란다...

1942년 만국박람회 준비로 했던 복원이었던 것 같은데...결국 전쟁 때문에 박람회는 열리지 않았단다...


그리스와 로마 암피테아터의 가장 큰 차이는 경사지에 지었느냐...평지에 지었느냐의 차이란다...

그리스는 언덕에 지형을 이용해서 극장을 지었고...로마는 평지에 극장을 지어서 객석 아래 공간을 활용했다...



어느새 체력이 소진된 우리도...저 계단에 앉아서 잠시 발을 쉬었다...그녀는 카메라 청소를 좀 했고...


오늘날 여름에는 이곳에서 연극이 공연되는 모양이다...

한여름밤...암피테아터에서의 공연이라...꽤 운치 있는데...


작년에 베로나 아레나 공연을 보고 많이 실망을 해서...글쎄..이탈리아 공연 기획력에는 물음표가 좀 뜬다...

그래도 아레나(22,000석)에 비하면 또...이곳(4000석)의 규모가 훨씬 작으니...분위기가 좀 낫기는 하겠지...짐작을 한다... 



인슐라에서 암피테아터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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