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8_전리품 :)

2012. 7. 19. 04:37 from wie geht es mir


사무실 그릴파티...

내기 결과를 정산했다...


연말 연휴를 낀 생일 덕분에 한번도 받지 못했던 꽃을 처음 받았다...

'나도 꽃 받고 싶어...'라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소원풀이를 했다...


꽃돌이였던 하소장 큰아들... 꽃받으러 가는 나를 그대로 지나치고 가버려서...

모두들 한바탕 크게 웃었다...

상처받은 아이가 꽃을 손에 든채로, 울며 달려나가 버리는 바람에...

남의 꽃다발을 뺐어 받았다...


내기의 취지에 맞게 상은 현금으로 나오길 바랬으나...

(음...나머지 돈으로 고기 먹는 거구나...)

하군이 준비해준 선물도 나름 만족스럽다...

다음에는 어디로 휴가를 갈꺼냐고 물어보더라니...

베니스 건축 안내서와, BIG의 'YES IS MORE'


의도치는 않았지만...

막판에 공동 1위로 다시 올라설 수 있게한, 귀중한 1점을 실어준 득점왕을 자알 골라주고...

센스있게 선물도 자알 골라준 하군에게 Special Thanks!!


상장과 부상을 건네며...하군이 2번이나 읖조렸다...

'진...니가 우승을 하다니...'

'진...니가 우승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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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가 조용해서 TV를 켰더니...독일이 심하게 지고 있었다...

폭죽이 터지길래, 한골이 들어갔나 하고...다시 TV를 켰더니...그냥 아까 상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사둔 폭죽이 그냥 아까운 거였다...


내일이면 순위가 밀릴 것 같다...

이탈리아가 독일 킬러라는 말을 믿어주는 거였는데...


+ 승부차기로 난 승부는 내기에서 무승부로 친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


+ 남미 어느 나라에선가서 온 가브리엘은 오늘 파란색 트리코를 입고 출근을 하더니, 당당히 이탈리아를 응원한다고 했다...

진정 겁없는 녀석이다...짜식...쪼끔...맘에 든다...


+ 다들 평균 40 이상은 하는데...혼자 그 많은 가능성을 다 피한 벵소장도 대단하다...

역시 독특하다...신념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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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선방 중이지만...2위의 추격이 무섭다...

8강이 끝나고 순식간에 2위에 오른 탄야는 호르헤와 커플인 스페인 여인네다...

탄야는 호르헤가 쓴 것을 거의 베끼다 시피하고, 조금 다르게 써서 냈다는데...

호르헤는 9위고 탄야는 2위다...

역시나 운빨 앞에 지식과 열정은 다 부질없는 것이다...


+ 왠지 얄미워서 이탈리아 대신 영국을 밀었던 게 실책이 됐다...쩝...

얄미워도 좀 참아주는 거였는데...


+ 당신네들 사무실도 직원들끼리 내기 하나요...

여기 이 아이가 우리 사무실의 축구전문가랍니다...


하군이 나를 소개했다...

뒤에 있던 안군이 그랬다...

"근데 진, 그거 알아? 내기 우승자가 올해 그릴파티때...한마디 해야해..."


허걱...뭐...그래도 한번의 수줍음 따위 200유로와 맞바꿔줄 수 있다...

암튼...그래서 안군한테는 정이 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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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2_선방 중...

2012. 6. 23. 06:48 from wie geht es mir

+ 놀랍게도 나름 선방중...


+ 전날 뜻하지 않게 그녀들과 포루투칼 전을 보다...

호나우도를 그윽히 보며...H가 말했다...

"쟤는 도대체 시간당 얼마를 벌까?"

내가 대답했다...

"쟤가 분당 버는 돈으로 해도...우리 비교 안되지 않을까?"


젠장 역시나 로또만이 답인가?


제법 배운 그녀들 넷이 앉아 내리는 결론이다...


+ 일단은 200유로부터...진심으로 스페인을 응원하게 된다...


+ 밖에서 폭죽 소리가 연신이다... 앗싸...독일이 이겼다...

역시 진심과 열정은 금전에서부터? 


+ 이렇게 사심이 많아지면 안되는 법이라고 그녀가 만류한다...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모아...이렇게 외란다...옴...


+ 밤이 깊어지고, 수다도 길어지며...정신줄도 느슨해진다...


그녀. 핑: 거기 스테인레스글라스 참 멋있었어요...

나...  퐁: ??? !!! 


나...  핑: 왜 김연아가 평창 올림픽 오리엔테이션...???

             아!...프레젠테이션...

그녀. 퐁: 푸하하하하...


우리 적게 배우지는 않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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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야겠다...로또...

어떻게 사는 건가? 로또...


+ Wetten을 관리하는 도군이 8강전 기입을 위한 쪽지를 나눠주며, 팁을 좀 나눠달라고 했다...

미안하다 도군... 나도 내가 뭘 썼는지...모른다...


+ 아무 생각없이 채운 쪽지를 내밀며 하군한테 Torschütze 자문을 구했을 적...

내가 썼지만 나도 모르는 조별 대진 결과를...하군은 스윽 훑어 본 눈길 한번에 30초도 안되서 알아차렸다...

대뜸...넌 네델란드는 조별 예선에서 떨어뜨리는 구나...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미스테리할 따름이다...

좋아하는 자는 따를 자가 없다더니...흠...


Keine Strategie ist die beste Strat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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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이 한창이다...

올해도 사무실에선 승부와 득점수를 두고, 5유로를 건 내기가 걸렸다..

조별 경기 마지막날 전날의 내기 결과...


오늘 경기와 우승국, 그리고 득점왕에 따라 앞으로도 매일매일 달라질 결과이지만...

오늘 하루 1등 했다...^^


어제 3등까지 올라간 걸 보고도, 

"진, Wetten 안할까 고민하더니 그렇게 높이 올라간거야?" 하는 안네카트린의 말에도...

어차피 하루면 또 금방 달라질 결과이므로...

그냥 그러다 말려니 하고 한번 웃고 말았더랬는데...

오늘 결과를 클릭해서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뭐 역시나 그러다 말려니 하긴 하지만...


+ 아직 한 경기도 안봤는데...예의상 한번은 봐줘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Torschütze가 득점왕인 걸 이제서야 알았다...

문을 보호하는 사람이래서 골키퍼려니 했고, 하군이 써준 이름도 처음 보는 이름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림을 올리며 다른 아이들이 쓴 이름을 보니, 클로제도 있고...

푸돌스키도 있고....호나우도도 있다...

어라...사전 검색했더니...득점왕이다...

하긴 독일어로 골인이 Tor이기도 했었지...


+ 로또를 사야하나...살짝 고민되기 시작한다...


+ Manchmal... Keine Strategie ist die beste Strat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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