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그의 연주를 보는 순간 뇌리를 스친 한 마디...
     '안된다고 하지말고...'

+1. 문득...문득...삶의 온도와 무게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다...
     도대체 얼마만큼의 열정이어야 하는 것인가...생각한 순간도 있었다...

     평생 백번도 넘게 온몸의 뼈가 부러지는 경험을 했다던 그가...온몸으로 눌렀던 그 건반 하나하나들이 그의 손끝에 닿았을 때... 그 무게는 얼마만큼이었을까...
     그리고 그 건반 하나하나들을 누르던 그 순간순간...그 열정의 온도는 얼마만큼이었을까...

+2. 그리고 지금 니 삶의 온도는?
     어정쩡하게 잠겨있던 엄지 손가락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대답한다...
     '적당히 따뜻하네...'
     
     ...응...그래...니가 견딜 수 있을만큼...
     니가 견딜 수 있을만큼...    

*   1993년 슈트트가르트 리더할레 실황 공연...
     




Posted by 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