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주말에 책상 정리를 조금씩 하는데...

그녀가 헌사했던 요 시들이 적힌 쪽지가 나왔다...

2003년...그 겨울을 추억하며 피식 웃었다...


+2.  그 소녀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니고...

그 소녀는 더 이상 젊지 않다...

ㅡㅡ;


+3.  오랜만에 그녀에게 소식을 전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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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_치약

2014. 8. 22. 04:26 from wie geht es mir

+0.  아침에 양치질을 하려는데 치약이 얼마 안남았다...

퇴근길에 치약을 사야겠구나...


-1.  저녁 퇴근길에 dm 앞을 지나는데...생각이 났다...

맞다...살게 있었는데...


-2.  매장을 한바퀴 스윽 돌았는데...

살게 뭐였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쓸데없이 충동구매하지 말자고 마음먹고...빈손으로 나왔다...


+0.  아침에 양치질을 하려는데 치약이 얼마 안남았다...

아...퇴근길에 사려던게 치약이였었구나... 


+1.  퇴근길에 회사문을 나서는데...

순간 문득 치약 생각이 나서 슬퍼졌다...


+2.  그래도 dm을 발걸음도 당당히 들어서서...

매장을 한바퀴 돌고...치약을 집어왔다...

쓸데없는 충동구매는 결국 오늘 했다...


*     치약 하나 때문에 이상하게 마음이...

괘...괜찮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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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요즘 오래전에 쟁여두었던 서류며, 자료며 조금씩 정리를 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까맣게 잊고 있던...과거의 귀퉁이를 문득문득 발견하고...추억하게 된다...


+1.  그들은 입학을 하면서...당시 비슷한 시기에 공부를 시작했던 사람들을 모아 스터디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었고...

그렇게 한 두어달...주말마다 모여 스터디를 가장한 친목모임을 가졌었다...

어느사이에 각자 개인적 관심의 차이와 과제들과 친분 등의 이유로 흐지부지 되었었지만... 


+2.  그때 주고받았던 스터디 자료를 발견하고는...살포시 웃었다...

아...이런거부터 공부했었구나...

이런거부터 시작해서 쌓아왔던거구나...


+3.  이 쪽지를 나누어줬던...그는 이걸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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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후 뜬금없이 90년대의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로베르트: 90년대 음악을 돌이켜보면 정말 끔찍해...

페터      : 왜? 에이스 오브 베이스 좋았어...

안야      : (여운이 담긴 묘한 미소)...

페터      : 90년대 누가 또 있었지? 누구도 있었고... 누구도 좋았고...아...누구도 있었지...


처음 언급했던... 에이스 오브 베이스 빼고는 도무지 누군지 모르겠다...


이름이 하나하나 나열될 때마다...

정말 괜찮았다며...수긍도 했다가...

좀 유치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었다가도 했다가....

얼굴이 시뻘개지도록 웃기도 하는데...


혼자...(가능한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자니...

그런 그룹들이 있었더래며...키득댄다...


포스트잇을 던져주며...한번 적어보라했더니...다들 신이나서 적는다...


+1.  나         : 에이스 오브 베이스 말고는 하나도 모르겠네...

페터      : 와...에이스 오브 베이스는 그까지 유명해지는데 성공했던 거야?

나         : 응...스웨덴 그룹들이 꽤 인기가 있었어...그 즈음에 여자애 둘이 활동하던 그룹도 우리나라에서 꽤 알려졌었는데...

              이름은 기억안나네...(요즘 이렇다... ㅠㅠ)

페터      : 여자애 둘???

로베르트: 아바???

나         : 아니...아니...음...


+2.  저녁 퇴근길...


근간에 드물게 유난히 고요했던 하루...

팀원 모두 잽싸게 칼퇴근 채비에 바쁜 시점...


동료들이 옆에서 채근한다...

진...너도 빨리 가자...


나   : 응...오늘 나도 빨리 집에가서 봐야될 거 디게 많아...

안야: (살포시 수줍어하며...) 근데...우리도 지금은 별로 않좋아해...


+2.  적힌 순서대로 유튜브를 검색해서 보다가...첫 비디오부터 빵터져서 오랜만에 눈물나게 웃었다...

첫 비디오가 유난히 뜨악해서 그렇지...

낯선 이름들의 주인공이 부른 노래들은 곡 전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렴풋이 후렴구 부분만이라도...

영화나 광고 같은데서 들어본 적이 있는 곡들이다...

한국에서 들어본 건지... 독일에서 들어본 건지...좀 아리송한 곡들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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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Matrix'-Triologie ist ein finanzielles Mega-Projekt. Nach dem Erfolg des ersten Films 1999 (Boxoffice USA: $ 171 Millionen) hoffen alle Beteiligten mit den Sequels auf einen ähnlichen Erfolg. Gegen das geschätzte Budget von $ 300 Millionen für 'Matrix Reloaded' und 'Matrix Revolutions' nimmt sich das Original mit $65 Millionen Produktionskosten wie ein Low-Budget-Film aus.


매트릭스 3부작은 재정적인 측면에서 메가프로젝트이다. 1999년 첫편의 성공(박스오피스 미국: 1억 7100만 달러)으로 속편에 참여한 모든이들은 비슷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략 3억 달러로 추정되는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레볼루션'의 제작비용에 비교하면 6500만 달러로 제작된 1편은 저예산 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0.  책상과 책장을 정리하다가 어학시절에 공부삼아 읽으려 찢어두었던 영화잡지 몇쪽을 발견했다...

결국 읽지 않고 근 10년을 쳐박아두었던 것을 이 참에 버리려다가...

그래도 싸아둔 세월이 좀 아까워서 한번 읽고나 버리자 했다...


대충 읽다가 매트릭스의 흥행 스코어를 새삼 알게되며 조금 놀랐다... 


+1.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제작비와 수익이 막연히 어마어마하다고만 이해하고 있다가...

1억 7100만 달러(대략 1억 2300만 유로)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보니...

현재 일하고있는 프로젝트의 공사비와 비교하게 된다...

(2300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점심에 2400명 분 점심을 제공하는 사원식당= 8000만 유로)

(같은 건축주, 이웃 프로젝트의 공사비는 2억 유로)


+2.  어마어마한 수익이라고 생각했었는데...미국 전역에서 올린 수익이...

애걔...겨우 건물 한 채 짓는 비용정도 밖에 안되는 거였어???


순간 생각을 하다가...


+3.  다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공장 단지 안에 싸게 짓는다고 짓는 건물의 비용이 땅값을 빼고도, 1150억을 훌쩍 웃돌아서...

건물하나의 공사비가 블록버스터 영화와 비슷한 급이니...

설계와 상관없이...건설은 어마어마한 돈이 굴러가는 분야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한숨 쉬게 된다...


+4.  역시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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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13년의 마지막 순간...그리고 2014년의 첫 순간...

읍내의 불꽃놀이와 그것을 지켜보는 그녀들...

그리고 그 뒤에 선 나...

지난 한해 많이 감사했습니다...


+1.  오는 한해도 많이 감사하겠지요...


+2.  팔짱을 끼고 불꽃놀이를 지켜보며 속으로 되뇌었던 올해의 바램들...

하나...둘...차근히 이루어나가는 새해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나도...그리고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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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참석했던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받은 선물 하나...

나를 대신해 날아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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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런하고 바지런한(? :) 그녀 덕분에 올 한해 우리는 매달 새록새록 처음 누리는 호사에 감동했다...

 

 12월...우리는 오랜 독일생활 끝에 처음으로...집에 Weihnachtskranz도  걸어보고...

 집에서 직접 구운 귀한 크리스마스 쿠키들을 맛보는 호강을 해본다...


 어린 시절 그나마 즐겨먹던 후렌치파이의 원조였음직한 Fingergolatschen...

 아기자기한 아이싱쿠키...그리고 과부가 아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Witwenküsse...

 당분간 진한 커피 두잔과 나의 아침을 책임져줄 녀석들...


 한국에 날아가지 못해 좀은 서운한 연말... 덕분에 아침이 제법 달달하겠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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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월 어느 금요일...


사무실에서는 매년 초에 단체로 스키여행을 떠난다...

보통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알프스가 행선지인데...

올해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폴란드라 꽤 구미가 당기긴 했지만...

타지도 않을 스키여행 때문에 한겨울에 황금같은 휴가를 이틀이나 날려야 하는 게 영 마뜩찮아서 결국에 관뒀더랬다... 


매년 되풀이되는 투덜댐..."안가는 사람은 돈으로 주면 안되는거야???"


사무실 직원의 근 80%가 스키를 타러간 이틀째날...

휑한 사무실에 갑자기 황당함과 웃음이 뒤섞인 셀린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어제 슈트트가르트 출발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프랑크푸르트에서 폴란드행 비행기를 옮겨타는 시간이 너무 짧아가지고 난리도 아니었대...

덕분에 폴란드 내려서 보니까 슈트트가르트팀 짐은 하나도 도착안했더래...

짐문제 처리때문에 공항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또 한참을 버스타고, 스키장에 도착하니 한밤중인데...

다들 세면도구도 없고, 갈아 입을 옷들도 없고, 어차피 스키가 없어서 다음날 날 밝아도 스키도 못타고...

슈트트가르트 팀은 호텔 라운지에서 밤새 술펐대..."


+1.  2월...다음 월요일...


여행을 다녀온 아이들의 얼굴이 영 푸석했다...


나   : 이야기 들었어...돌아오는 길은 무탈했어???

안야: 말도 마...3박 4일 여행에...한번은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쳐...

  어떻게 왕복 여행이 다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

  돌아오는 길에도 또 비행기가 연착되서...결국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슈트트가르트로 오는 비행기는 놓치고...

  DB 기차표 받아서 기차를 타고 오긴했는데...

  그 많은 사람들 기차표 받느라 공항에서 또 한시간도 넘게 기다렸어...

  그나마 안드레아스는 돌아오는 편에도 짐이 또 없어지고...


  최고는...미국으로 가야되는 승객이 비행기 놓쳐서 공항에 직원한테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I have no idea"라고 했던 거였어...


왕복...루프트한자였다...


+2.  덕분에 올 한해 내내...누가 휴가를 떠날때마다...

어느 항공사로 끊었냐???

당장에 꼭 필요한 것들은 꼭 기내용 가방에 짐을 싸야 한다...등등이 화제였다...


+3.  9월...어느날...

그날도 또 비행기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안야: 정말 내 생애 다시는 루프트한자는 안탈거야...

나   : 근데...있잖아...내년 봄에 우리 부모님 오실 때 아마 루프트한자를 타시지 않을까 싶어...

 (당시 한창 비행기표를 알아보는데...가장 저렴한 편이 서울-프랑크푸르트 루프트한자 140만원대였다...)

안야: 아...음...어쩌면 아시아에서 오는 거는 괜찮을지도...음...

나   : 한국에서 오는 편도 루프트한자 서비스가 별로기로 좀 유명하긴해...


그래도 싼 표 앞에 장사있나???


+4.  10월 중순...


2주가 넘게 틈틈히 항공편을 검색하던 중에 루프트한자에 부산-뮌헨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됐다...

전에 알았더라면 진작부터 이 노선을 자주 이용했을텐데라고 생각하며...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검색했더니...세상에 94만원선이다...

직항노선을 이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싸게 나온 표를 발견했을 때 사두지 않으면, 당장 그 다음날에라도 두배의 가격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지라...

당장에 표를 예매하고...싼데다가 부모님도 덜 고생하시고, 인천까지 이용경비도 절약되서 마냥 뿌듯해했더랬다...


나중에 알고보니 반짝 판매된 얼리버드 프로모션 기간에 딱 맞춰졌던 모양이다...


+5.  한달 뒤...11월 중순...


토요일 아침...루프트한자가 메일을 한통 보냈다...'Change of Reservation'...

예약이 변경되었으니 확인하고...이의 있으면 전화를 하란다...

14일 이내에 연락하지 않으면, 더 이상 '비자발적'인 건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예약변경이 불가능하단다...

여전히 눈에 졸음이 가득하다가...순식간에 잠이 확 달아났다...

이게 무슨 소리??


주말에는 상담파트도 다 휴무라...부랴부랴 공항으로 전화를 해서 자초지정을 알아봤더니...

직원 왈, "내년 4월부터 부산, 인천 구간을 단항하기로 본사결정이 내려와서요...고객님..."한다...


항공사 사정으로 예약을 변경하면서...그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띡 날아온 메일에 맘이 상했다...

'아...루프트한자...독일스러워...' 생각을 했다...


+ 6. 이틀 뒤...11월 중순의 월요일...상담...

뮌헨-프랑크푸르트-인천으로 변경된 예약을 프랑크푸르트-인천으로 수정해달라고 일단 부탁은 했는데...

일단은 단항구간 보상을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아 예약 변경을 해줄수 없단다...


아...대책없이 노선부터 없앤거구나...

I have no idea가 문득 생각났다...


+7.  일주일 뒤...11월 중하순 어느날...상담..."죄송합니다. 기다려주십시오, 고객님..."

이주일 뒤...11월 하순 어느날...상담..."죄송합니다. 기다려주십시오, 고객님..."

삼주일 뒤...12월 초순 어느날...상담..."죄송합니다. 보상을 기다리는 다른 고객들도 많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십시오, 고객님..."


한국 업무 시간에 맞춰서 전화를 하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인데다가...

매번 대책까지 없으니...이제 욱할데로 욱해서...

다시는 루프트한자는 안끊겠다고...다짐을 했다...


+8.  한달 뒤...12월 12일 아침...

루프트한자로부터 마침내 메일이 날아왔다...

예약 상담을 위해 전화를 해달란다...


상담원: 편도당 15만원씩(아시아나 부산-인천 항공료) 현금 보상을 해서, 계좌로 입금해드리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괜찮으신지요, 고객님...

나      : 편도 15만원이면, 왕복 30만원이요? (두 사람이면...60만원...앗싸...)

상담원: 네...그렇습니다...고객님...

나      : 아...잠시만요...계좌번호가요...


쩝...좋아하는 티를 너무 낸 것 같다...


+9.  덕분에 한국-독일 직항 왕복권을 64만원에 끊은셈이 됐다...

독일 내 루프트한자 서비스를 비추어 볼때, 이 정도 후한 보상은 한국이니 가능했지 않은가 싶으다...

독일에서 출발해서 부산까지 왕복하는 표를 독일 홈페이지에서 예매했더라면, 같은 보상이 나왔을지 살짝 의문이다...


음...이정도 서비스면...한국에서 루프트한자를 끊는 건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싼 데는 장사가 없다...

탑승객의 계좌로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해서...

부모님께 각각 인천까지 왕복 경비를 빼고, 20만원씩 용돈을 드린셈 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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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뜬금없이 안야가 알렉스에게 물었다...


안야      : 알렉산드라...넌 결혼한지 얼마나 됐어?

알렉스   : 음...가만있자...너무 오래되서 나도 자꾸 잊어버려...2001년...

  우리가 아직도 좋아하기는 하나...가끔 생각을 해봐...(웃음)

로베르트: (해맑게) 그래도 결혼하면 세금혜택이 있지???  

나         : 아 나....로베르트...너 너무 낭만적이야...


세 여자 빵터짐...


+1.  세 여자 사이에서 로베르트 움찔했다...


로베르트: 나도 로맨틱할 수 있어...

안야      : 그래...로베르트도 낭만적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턱시도를 빼입고...입에 장미 한송이를 물고 말이지...(얼씨구...)

알렉스   : 초도 하트모양으로 마악 켜놓고...

  그안에 서서...(절씨구...)

나         : 그리고 그윽하게 고백하는 거지...

 "자기야...나랑 결혼해줄래??? 있잖아 세금혜택이 거시기..."


세 여자 쓰러짐...


+2.  로베르트 슬며시 울컥하다...


로베르트: 니네 지금 웃지??? 엉...궁시렁...궁시렁...

알렉스   : 하긴...내가 결혼한다고 했을때...같이 일하던 남자 동료가 딱 이렇게 물었었어...

  너 임신했어? 

  세금때문에? 

  아...사랑하는 거야?

로베르트: 왜...세번째 질문이 이럴 수도 있었지... 독일 국적 때문에???


+3.  알렉스가 화제를 살짝 바꿨다...


알렉스   : 내 친구는 말이야...크리스마스에 부인한테 스노우 타이어를 선물했어... 


일동 또 쓰러짐...

이번에는 로베르트도 키득키득...


나         : 그래도 나름 창의적으로 로맨틱한데...

  언저리에 유리구슬같은 거 하나 얹어 두면 나름 반지 대신이라고 우길 수도 있겠다...

알렉스   : ^^;...뭐...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어...


+4.  로베르트가 나름 진지하게 물었다...


로베르트: 니들은 뭐 받으면 좋아하냐?


세 여자 얼굴에 빙글빙글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돈다...


안야      : 아...정성스럽고...사랑스럽고...

알렉스   : 참신하고...

로베르트: 뭐 직접 만들고 그런 거 좋아해???

안야      : 아...야...음...뭐...이쁘면...음...흠...

알렉스   : 음...만약에 내 남편이 그림을 그려준다면...흐음...

안야      : 고맙다고 해야겠지...물론...

  근데...그거 받은 거니까...벽에도 걸어둬야 되는 거겠지???

  아...음...하...


+5.  로베르트가 또 물었다...


로베르트: 안야, 넌 남편한테서 뭐 선물로 받아봤어???

안야      :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선물교환 안해...ㅡㅡ


+6.  그 와중에 나는...키득대다가 문득...일단 뭐든 받고보면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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