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엄마와의 통화...


엄마: 왜? 월요일에 D네 아줌마 다녀간다고 안했드나? 

  아줌마 놀러와서, 같이 스파게티 끓여서 먹고 잘 놀다갔다...

  느그 아빠가...미리 야채도 다 썰어주고 드레싱도 새로 만들어줘서 아줌마들이 다 맛있게 잘 먹었다.

  이번에 드레싱이...참 맛있게 되가지고...

  ...

나   : 안봐도 눈에 훤하네...^^

  근데 세상에 마나님 친구들이랑 노시라고 미리 상봐주는 남편이 어딨노...

  참...울 아빠도...참...^^ 


+1.  아빠와의 통화...


나  : 아빠...아지매들 놀러오신다고 맛있게들 드시라고...

 야채도 다 준비하고...드레싱도 새로 만들어 줬대매??

 캬...울아빠...김여사 남편으로 사시느라...고생이 많아...

아빠: 맛재? 역시 내 사정 알아주는 사람은 니 밖에 없다...^^


멀리서 넘어오는 엄마 목소리: 문디...맞기는 뭐가 맞아? 개가 몽둥이로 맞아?


헉...


*    좀...터프한...엄마와...좀...섬세한...아빠와...

Posted by GIN :